2024년 29주차 미국 증시는 오랜만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수요일 나스닥기준 -2.77%의 일간 하락폭은 2022년 금리인상 시기 이후,

일일 하락폭으로는 가장 큰 기록이었습니다.

지난주 CPI 이후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주말동안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반도체 강국 대만에 대한 독설과 관세 강화 등,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가 많은 트럼프의 공약들로 인해 모처럼 강력한 조정을 받은 한 주입니다.

단 한 개의 종목을 제외하면 모두 주간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한 주간이기도 합니다.

이번 일주일과 지난 1년 동안 빅테크들과 유명 ETF들의 성적을 살펴 보겠습니다.

매그니피센트7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원래 매그니피센트7에는 없었지만, 
대부분 빅테크 TOP10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브로드컴(AVGO)을 포함합니다. 
  
ETF 진영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나스닥100지수 추종 QQQ, S&P500지수 추종 SPY, 
배당ETF의 전통강자 SCHD, 배당ETF의 신흥강자 JEPQ. 
총 12개 종목이 매주 1년 수익률을 겨룹니다. 
  
기술주들의 특성상 배당성향이 낮기 때문에 기본 비교는 배당제외 주가만 비교합니다. 
ETF들은 별도로 배당재투자를 가장한 Total Return을 별첨합니다.

1위 엔비디아 1년수익률 +150.49%
이번주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반도체주들과 마찬가지로 -9.76%의 큰 하락을 기록한 주간입니다.
 
2위는 브로드컴 1년 수익률 +74.56%
대표 반도체주 가운데 하나인 브로드컴 역시 -7.68%의 큰 조정을 기록한 주간입니다.
 
3위는 메타 1년 수익률 +50.88%
트럼프와 사이가 안 좋은 주커버그의 메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4.42%의 큰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4위는 구글 1년 수익률 +45.59%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4.03%의 하락으로 2주 연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위는 아마존 1년 수익률 +35.29%
아마존도 -5.87%의 하락률로 2주 연속 하락을 기록중입니다.
 
6위는 마이크로소프트 1년 수익률 +23.10%
어제 하루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대응 보안서비스의 오류로 인하여 전세계 시스템이 상당부분 마비가 되었습니다.

해당 보안서비스 제공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폭락한 것에 비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정은 양호한 편입니다.

주간 수익률 -3.53%로 나스닥 지수보다 낮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7위는 QQQ 1년 수익률 +23.23%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입니다. 
이번 한주간 -4.34%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전 고점 대비해서 약 -5.6% 가량의 하락을 기록중입니다.

 
8위는 S&P500지수 추종 SPY 1년 수익률 +20.60%
여느 ETF나 비교 대상 지수로 꼽는 S&P500입니다.
QQQ에 비해서는 분산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2.35%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조정이 커지면서 QQQ와의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SPY외에도 IVV, VOO, SPLG 등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동일합니다.
 
9위는 애플 1년 수익률 +14.97%
최근 들어 시총 1위를 굳혀가던 애플 역시 이번주 기술주 조정장세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주간 수익률 -5.15%를 기록했습니다.
 
10위는 커버드콜 ETF인 JEPQ 1년 수익률 +10.16%  

커버드콜은 주가가 우하향한다는 편견을 깨부순 ETF 중 하나입니다. 

나스닥 계열의 종목들이 많은 영향을 받아 이번주 -3.20% 하락했습니다.

배당금을 재투자할 경우 애플보다 높아지지만,

배당금을 제외한 주가만 비교하면 애플에 밀려 10위를 기록했습니다. 
 
11위는 SCHD 1년 수익률 +8.87%
국내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있는 배당성장 ETF로 인기를 끌고 있는 ETF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1.55% 상승하며 유일하게 이번주 상승한 종목입니다.

2주 연속으로 상승한 종목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주중까지만해도 순환매 성격의 조정으로 기술주는 하락하고 가치주 중심의 SCHD도 상승했지만,

주 후반부 들어서 시장 전체적으로 조정이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하며 마감하였습니다.

 
12위는 테슬라 1년 수익률 -17.87%

메타와 달리 트럼프에 우호적인 머스크의 테슬라는 주초반 반짝 상승을 하였으나,

시장 전체적인 하락세를 못 이기고 이번 주는 -.6.52%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는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1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TF들의 경우 배당 위주의 ETF들이 포함되어 있어,
별도로 배당금을 재투자했을 때의 Total Return 수익률도 추가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QQQ가 크게 조정 받으면서,

S&P500과의 수익률 격차가 크게 좁혀진 상황입니다.

반대로 JEPQ와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조정장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시장 반등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