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말정산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연금저축펀드는 연말정산을 대비한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연말정산을 위해 시작하는 분들이 많지만, 연금저축계좌는 장기적으로 노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투자 방법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투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반복적으로 빠져나가는 수수료를 아끼는 것입니다. 수수료는 장기적으로 누적되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대문에 가입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많은 증권사들이 연금저축펀드 가입자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벤트 기간이 끝나고 나면 조용히 수수료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 배신감과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도 종종 발생하는 만큼, 연금저축계좌의 수수료는 가입 전 반드시 체크해야할 부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연금저축 계좌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2026년 1월 기준 현재 진행중인 주요 증권사의 이벤트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과연 어느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계좌가 장기적으로 유리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1. 연금저축계좌란?
많은 분들이 가입하고 계신 대표적인 연금으로 국민연금이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에겐 세금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공적연금입니다.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같은 공적연금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적연금이 있습니다. 사적연금은 국민연금과 별개로 개인이 가입하는 연금저축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개인형 퇴직연금은 직장인들의 퇴직금 제도로 가입하는 퇴직연금(DC/DB)형과는 별개로 개인이 따로 납입하는 IRP를 의미합니다.
연금저축계좌는 가입 경로에 따라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을 통해 가입하는 연금저축(신탁/보험/펀드)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었던 연금저축신탁은 2018년부터 가입이 중단되었습니다.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은 납입금액의 일정 비율에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것과, 생명보험사에서만 판매하는 일반연금보험으로 나뉩니다.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못 받는 경우, 10년 이상 유지하면 그 수익에 대한 이자소득세(15.4%)를 면제해주며, 연금 수령시에도 비과세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납입금액의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상품을 ‘세제적격연금’이라고 하고, 세액공제는 못 받지만 비과세로 수령할 수 있는 일반연금보험은 ‘세제비적격연금’으로 부른다.
줄여서 적격/비적격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이 내용은 연금저축펀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주로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가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줄여서 '연저펀'이라는 약칭으로도 많이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개별주 투자나 레버리지, 인버스 등에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펀드나 예금, ETF등에 투자할 수 있는 계좌입니다.
금융권역별 연금저축상품 특성

2. 연금저축계좌의 혜택
앞서 말했듯이 연금저축계좌의 혜택은 다시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하나는, 많은 분들이 주로 선택하는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입니다.
연금저축계좌는 연간 최대 6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금액에 따라 16.5% 혹은 13.2%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추가로 개인형퇴직연금계좌인 IRP는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이건 연금저축계좌와 합산된 한도입니다.
즉, IRP로 900만원은 채우면 연금저축계좌의 600만원은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겁니다. IRP의 경우 안전자산 30% 비중이 의무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연금저축계좌 600만원을 채우고, 추가로 300만원만 IRP로 채워서 최대 900만원의 세액공제한도를 적용받고는 합니다.
세액공제는 9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지만, 납입한도는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합니다. 세액공제 900만원 + 세액공제 받지 않은 900만원을 납입할 수 있구요. 앞에서 연금보험 설명 때 적었다시피, 세액공제 받은 금액에 대해선 연금수령시 연령대에 따라 3.3%~5.5%의 연금소득세를 내게 됩니다. 세액공제 받지 않은 납입금액은 비과세되기 때문에 연금수령시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년 후에 연금 수령시에 세금을 내는 과세이연의 장점때문에 많은 분들이 장기투자 목적으로 연금저축펀드(연저펀)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3. 연금저축계좌 수수료 이벤트
이처럼 큰 인기에 힘입어 연금저축계좌 가입자를 확보하면, 락인효과로 증권사에 머물게 할 수 있어 여러 증권사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연금저축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하곤 했습니다.
2026년 1월 현재도 다양한 증권사들이 연금저축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금저축계좌 이벤트는 크게 매매수수료 우대 이벤트와, 거래금액에 따른 상품권등 캐시백 이벤트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증권사 | 주요 혜택 | 조건 | 이벤트 기간 | 특징 |
|---|---|---|---|---|
| 미래에셋증권 | ETF 거래 수수료 우대 | 신규 고객 ETF 0.0036396% |
2026.01 ~ 2026.12 | 수수료 이벤트 O |
| KB증권 | ETF 거래 수수료 우대 | 신규 고객 ETF 0.0050483% |
2026.01 ~ 2026.12 | 수수료 이벤트 O |
| 한국투자증권 | ETF 거래 수수료 우대 | 온라인 매매시 ETF 0.0042087% |
2026.01 ~ 2026.12 | 수수료 이벤트 O |
| 키움증권 | ETF 거래 수수료 우대/ 계좌 개설 후 일정 금액 납입 시 혜택 |
신규 고객 1년간 ETF 0.0036396% |
2026.01 ~ 2026.03 | 수수료 이벤트 O |
| 삼성증권 | 계좌 개설 후 일정 금액 납입 시 혜택 | 신규 및 휴면 | 2026.01 ~ 2026.03 | 수수료 이벤트 X |
| 유안타증권 | 계좌 개설 후 일정 금액 납입 시 혜택 | 신규 및 휴면 | 2026.01 ~ 2026.01 | 수수료 이벤트 X |
| 한화투자증권 | 계좌 개설 후 일정 금액 납입 시 혜택 | 신규 및 휴면 | 2026.01 ~ 2026.03 | 수수료 이벤트 X |
위 목록에 없는 증권사는 연금저축계좌 개설 이벤트가 아직 없는 곳들입니다.
4. 연금저축계좌 이벤트 종료 후 적용될 원래 수수료율
연금저축계좌는 기본적으로 노후를 대비한 장기투자 목적인 만큼 거래시마다 발생하는 수수료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애초에 평생 적용받는 이벤트가 아니라면, 이벤트 종료 후의 수수료가 특히 더 중요합니다.
저도 과거 매매수수료 이벤트만 보고 가입했던 증권사가, 뒤늦게 알고 보니 기본 수수료율이 터무니 없이 높아서 연금저축을 타사로 이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 증권사 | 이벤트 내용 | 조건 | 이벤트 기간 | 원래 수수료율 |
|---|---|---|---|---|
| 미래에셋증권 | ETF 거래 수수료 우대 | 신규 고객 ETF 0.0036396% |
2026.01 ~ 2026.12 | 비대면 0.014% |
| KB증권 | ETF 거래 수수료 우대 | 신규 고객 ETF 0.0050483% |
2026.01 ~ 2026.12 | 모바일 0.1973% |
| 한국투자증권 | ETF 거래 수수료 우대 | 온라인 매매시 ETF 0.0042087% |
2026.01 ~ 2026.12 | 비대면0.0140527% |
| 키움증권 | ETF 거래 수수료 우대/ 계좌 개설 후 일정 금액 납입 시 혜택 |
신규 고객 1년간 ETF 0.0036396% |
2026.01 ~ 2026.03 | 0.015% |
KB증권의 경우 ETF 거래 수수료 우대 기간에는 0.0050483%의 수수료율을 적용받지만, 이벤트 기간이 끝났을 때의 원래 수수료율은 0.1973%에 달합니다.
위 이벤트 목록에 없거나 거래 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하지 않는 증권사들에도 0.2% 전후의 높은 수수료를 책정한 증권사들이 있습니다.
지금 연금저축을 개설한다면, 이벤트를 진행중인 곳에서 하되 장기투자를 해야만 하는 계좌인 만큼,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쓸 만한 증권사를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5. 연금저축계좌 개설 추천 증권사 및 추천 이유.
1위. 미래에셋증권
- 1월 개설시 연말까지 0.0036396%의 유관기관 수수료만 부담하는 최저가 증권사입니다.
더 중요한 건 이벤트 기간이 끝난 뒤에도 0.014%의 저렴한 수수료율이 기본으로 책정되어 있어 장기투자에도 적합합니다.
앞에서 말한 제 사례가 바로 KB증권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저축을 이전했던 사례입니다.
2위. 키움증권
- 이벤트 기간 동안 계좌 개설 시, 미래에셋과 달리 연말까지가 아닌 개설시점으로부터 1년 동안 이벤트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이벤트가 끝난 뒤의 수수료가 0.001% 비싸긴 하지만, 키움증권은 입금액 기준 이벤트까지 더하고 있기 때문에, 1년 동안 받은 수수료 혜택을 감안하면 한국투자증권과의 수수료 차이는 미미합니다.
3위. 한국투자증권
- ETF 기준으로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보다 다소 높은 수수료율이지만, 이벤트 기간의 종료 시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별도 종료시까지 우대한다고 안내되어 있으며, 실제로 해당 이벤트는 2024년부터 지속적으로 연장되어 왔습니다. 타사와 달리 비대면 계좌만 적용받는 것이 아니고 영업점 개설 계좌까지 우대받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료 시점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불확실성으로 3위에 랭크했습니다.
6. 주의사항
지난 연말, 여러 증권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해외주식 매매수수료 이벤트를 당초 예정 시기보다 앞당겨 조기 종료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처럼 이벤트 조건은 증권사 정책에 따라 변경되거나 조기 종료될 수 있으니, 가입 전 증권사 이벤트 페이지를 상세히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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