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ㅂ12 [책 리뷰] 반성 아무 생각 없이 클릭했던 게시물에 있던 글. 반성16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혼자 킥킥대며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엔 그냥 어떤 네티즌이 끄적인 글인줄로만 알았다. 반성99 집을 나서는데 옆집 새댁이 또 층계를 쓸고 있다. 다음엔 꼭 제가 한번 쓸겠습니다. 괜찮아요, 집에 있는 사람이 쓸어야지요. 그럼 난 집에 없는 사람인가? 나는 늘 집에만 처박혀 있는 실업잔데 나는 문득 집에조차 없는 사람 같다. 나는 없어져 버렸다. 아무 생각 없이 읽어내려가다가.. 아... 아.... 아?! 순간 멈칫했다. 반성193 동네 사람들과 함께 무너진 언덕길을 닦았다. 삽.. 2007. 11. 20. [책 리뷰] 법구경 법구경 - 불교의 가장 오래된 경전이라면.. 숫타니파타와 바로 이 법구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숫타니파타의 구절들은 은유적이라고 한다면.. 법구경은 직유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자기 기분에 맞춰서 하나를 집어들면 와 닿는 구절이 있을 듯.. 요새 전 머릿속이 복잡하기에.. 단도직입적으로 확 와 닿는 법구경을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여러 종류의 법구경이 있지만.. 위의 책은 미니북형태라서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편하고.. 번역도 읽기 쉽게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단... 지나치게 친절한 번역으로 인해서... 바로 와 닿지 않고 필터링이 되는 느낌은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처음 한 번은 주석 무시하고 끝까지 다 읽은 다음에.. 주석 포함해서 읽기를 권합니다. 암튼. 그 중 몇 구절 소개. '자기 자신을.. 2007. 11. 14. [책 리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난 어릴 적부터 운동을 잘 못했다. 그렇게 남들보다 운동신경이 떨어지는 것 같진 않지만, 운동 자체를 싫어했었기에 무언가를 배우거나 열심히 하질 않았고 당연히 운동을 못했다.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던 현저히 떨어지는 미적감각에다가, 운동마저 싫어했었기에 나의 예,체능 성적은 항상 바닥이었다. 운동..소위 체육이라 부르는 수업시간. 많은 운동중에서도 특히나 싫어했던 것은 뛰어다니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축구라던가, 달리기와 같이 많이 뛰어야 하는 것은 특히나 싫어했다. 학창시절 내 100m 기록은 18초가량으로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난 달리기를 싫어했고, 달리기와는 거리가 멀다고만 생각했다. 그랬던 나를 최근 들어 달리게 만든 책이 있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정말 단순했다. 몇 달 전 올렸던 포스팅.. 2007. 11. 7. [책 리뷰]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지음/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어릴 땐 추리소설을 좋아했다. 이젠 제목도 생각 안 나는 추리소설들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러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만화책으로 넘어갔다가, 어느 순간부터 소설책 위주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소설책에 추리소설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그렇게 어릴 때를 제외하곤 추리소설을 멀리하며 지냈다. 언젠가부터 국내서점판매대를 일본소설들이 하나둘 잠식하기 시작하더니, 공습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쏟아지기에 이르렀다. 당연히 양이 많다보니 종류도 다양했다. 추리소설 하면 코난도일이나 애거서크리스티정도만 알고 있던 내 눈에도, 점점 일본추리소설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읽지는 않았다. 왠지 적응이 안 될 듯하였기에. 그러나 히가시노.. 2007. 10. 17. [책 리뷰] 쥐를 잡자 & 별을 보내다 쥐를 잡자 - 푸른도서관18 임태희 지음 출판사 푸른책들과 계간 이 제정한 제4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부문 수상작.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고생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렸다. 성에 대해 취약한 우리 청소년의 현실을 돌아보고 위험성을 인식하게 만드는 동시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작품. 제목을 보았다.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한 때 TV에서 자주 흘러나오던 놀이가 떠올르는 제목이었다. 제목만 보고선 선뜻 어떤 책일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줄거리를 보았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고생의 이야기. 아. 그제서야 제목과 표지가 이해되었다. 제목에서 말하는 쥐. 원치 않는 임신. 표지에서 보이는 새카만 어둠. 그렇게 난 줄거리만 보고서 무작정 이 책을 구매해 버렸다. 주인공의.. 2007. 6. 27. [책 리뷰] 빠꾸와 오라이 빠꾸와 오라이. 아..아주 익숙한 말들이다. 그런데 이런 말들이 아주 많다. 이 책은 우리말 속에 알게 모르게 살아 숨쉬는 일본말을 정리한 책이다. 난 소위 말하는 10대때 아구지나 아구창을 날린다는 말을 썼다. 그냥 은어로만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니 '아구'가 턱을 뜻하는 일본말이었다. 어릴 때 많이 쓰던 크레파스. 그냥 상품종류로만 알았는데..맙소사. 크레용과 파스텔을 일본식으로 축약시킨 말이었다. 난 그리고 와이샤쓰가 목부분이 Y자형태라서 Y자와 셔츠라는 영어가 합쳐져 만들어진 줄로만 알았다. 아뿔사...설마설마 했던 그 어원의 정답은.. 화이트셔츠였다. 그것이 일본식으로 굳어진 것.. 이 책에는 이런 식으로 알면서도 자연스럽게 써 왔던 우리말 속 일본말. 혹은.. 생각지도 못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2007. 5. 16.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