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얼마전 KODEX에서도 빅테크 + 커버드콜전략 + 월배당을 구사하는 신규 ETF가 출시되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ACE에서도 비슷한 전략의 ETF가 있는데요.
오늘은 국내에서 빅테크 + 월배당 ETF의 원조격인 ETF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은?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474220)
일명 텐텐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종목입니다.
역시나 ETF인 만큼 이름에서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TIGER
2. 미국시장의 테크기업 TOP10에 투자
3. 연 10%의 프리미엄. 즉 배당을 목표.
1번은 TIGER ETF 브랜드이니까 넘어가고,
해당 ETF의 투자 정보인 2번과 3번과 관련하여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살펴 봅시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의 투자설명서를 보면 투자전략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투자전략 이 투자신탁은 투자목적 달성을 위해 미국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60% 이상 투자하며 주식 관련 파생상품 에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40% 이하로 투자합니다. “Bloomberg U.S. Tech Top10+10% Premium Covered Call 지수(원화환 산)” 는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의 대형 기술주 10종목에 투자하며 동시에 e-mini NASDAQ100 옵션을 활용하여 연간 옵션 프리미엄 수익 10%를 목표로 하여 매월 옵션을 일부 매도하는 전략 지수 입니다. |
핵심 내용은 투자전략에 잘 나와 있습니다.
미국 상장 주식에 60%이상 투자하며, 파생상품에 40% 이하로 투자.
이와 관련된 지수는 Bloomberg U.S. Tech Top10+10% Premium Covered Call 지수 입니다.
시장에는 쉽게 접하는 다우존스30이라던가 나스닥종합지수, S&P500지수와 같은 지수 외에도,엄청나게 많은 인덱스가 있습니다.사실상 액티브펀드에 가까운 운용을 하는 인덱스, 즉 지수도 있습니다.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가 추종하는 지수도 그렇습니다.기본적으로 미국 대형 기술주 10종목에 투자하면서,나스닥100 옵션을 활용하여 매월 옵션매도로 연간 프리미엄 10%의 수익을 목표로 합니다.이처럼 기초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서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을 커버드콜이라고 부릅니다.
콜옵션 = 옵션거래에서 특정한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이러한 커버드콜의 장점은 직접 자산을 매도하지 않아도,일정 수준의 현금흐름이 발생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자산의 상승율을 포기하고 매도하기 때문에,기초 자산의 상승 기대 수익을 일부 포기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커버드콜의 단점을 검색하면 나오는 숱한 이야기들의 근거가 됩니다.상방이 막혀 있다. 제살 깎아먹기다. 같은 식의 이야기들.그 이야기들은 꽤 근거와 데이타가 쌓여 있습니다. QYLD같은 100% 커버드콜 ETF들은 위와 같이 기초 지수에 비해 상승이 막혀 있는 모습입니다.그래서 커버드콜은 변화를 택합니다.
기초자산을 남겨두고 일부만 옵션 매도하면 적당하겠네?
아래는 TIGER ETF가 설명한 부분적 커버드콜 비교입니다.앞서 말한 커버드콜의 단점은 왼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오른쪽은 지수 상승을 따라갈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제한한 모습입니다.
커버드콜을 100% 구사했을 때는 기초자산의 상승을 못 따라가지만,
커버드콜을 얼마만큼 구사하느냐에 따라 기초자산의 상승을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자 그러면 다시 TIGER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으로 돌아와 봅시다.
미국 시장 대표 테크TOP10에 투자하는 ETF는 TIGER 미국테크TOP10INDXX가 있습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의 Tech-oriented 기업 중 시총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지난 몇년간 미국 시장은 매그니피센트7, 메가캡, 빅테크 등으로 불리는 초대형 기업들이 주도했습니다.
아래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4월말 기준 수익률.
그리고 2021년 상장된 TIGER 미국테크TOP10INDXX의 4월말 기준 수익률입니다.
올해에도 엔비디아를 위시한 빅테크 위주의 AI랠리가 이어지면서,
나스닥100으로 분산된 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IGER ETF에서는 이처럼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얻고 있는 TOP10을 가지고 올해 1월 새로운 ETF를 출시합니다.
TIGER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입니다.
앞에서 보여준 나스닥대비 초과수익을 얻고 있는 TOP10을 일부 옵션매도하면,
현금흐름도 만들어내면서 나스닥 정도는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실제 출시를 앞두고 벤츠마크한 결과로도 그러한 데이타가 보입니다.
TOP10의 수익률을 일부 포기하면서도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시장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출시하는 모든 ETF들은 장점만 설명하지 실제로 그것이 이루어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상장 후 기간이 짧기에 3개월 간의 차트를 먼저 보겠습니다.
ETF 비교사이트인 ETFCHECK를 활용했습니다.
지난 3년의 롤러코스터 시장을 축약해놓은 듯한,
지난 3개월간의 움직임입니다.
3월부터 4월초까지 크게 상승하다가,
4월 중순 6일 연속 하락과 엔비디아의 -10% 등 5월 초까지 조정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5월 초를 지나면서 다시 랠리를 시작하며 전고점을 경신합니다.
이러한 랠리가 엔비디아를 필두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비중이 높은 ETF들이 시장에 분산되어 있는 지수보다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 1월 상장해 아직 6개월 데이타가 없는 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은 TIGER 미국나스닥100보다 높은 수익률입니다.
TIGER 미국테크TOP10INDXX의 수익률을 꽤 근접해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테크TOP10INDXX와는 기초지수가 완전히 동일하지 않습니다.
INDXX사와 Bloomberg사로 지수산출기관이 다르고 세부 내용에서도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래도 큰 틀에서 방향성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고,
앞에서 커버드콜 부분을 설명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월배당 ETF라는 점입니다.
TIGER 미국테크TOP10INDXX는 상장 이후 3년이 넘는 기간 배당금 지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상품명에 TR이 붙어 있진 않지만,
배당금 재투자 방식으로 운용중이었습니다.
향후 금투세 실시된다면 연1회 지급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합니다.
여하튼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은 연 1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월 평균으로 0.83% 가량인데 다음은 실제 분배금 지급현황입니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로 월 중순 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지급기준일이 매달 15일입니다.
1월 16일 상장했고 2월 첫 배당을 실시해 현재까지 4차례 분배금 지급되었습니다.
첫 달 92원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94원이 지급되었습니다.
지금까진 상승장이어서 주가가 상승한 만큼 배당성장을 하고 있지만,
주가에 연동되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50%의 폭락장이 찾아온다면,
분배금도 절반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최근 분배금과 주가 수익률을 비교했습니다.
배당금 재투자를 가정한 수익률입니다.
물론 완벽한 ETF는 없는 만큼 단점도 있습니다.
총보수가 0.5%로 평균보다 비싼 편입니다.
실부담비용율도 0.7088%로 평균보다 비쌉니다.
총보수율 | 연 0.5000 % (주식형 ETF 평균 0.3557%) |
총보수비용비율(TER) | 연 0.5400 % (주식형 ETF 평균 0.4673%) |
실부담비용율 | 연 0.7088 % (주식형 ETF 평균 0.5645%) |
그리고 일부 종목에 집중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큽니다.
변동성이 크다는 건 지난해부터 이어진 요즘같은 상승장에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2022년같은 하락장이 온다면 시장 대비 초과손실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적은 것처럼 주가하락시 분배금도 줄어들기 때문에,
일정한 배당수익이 필요한 투자자라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
나스닥100보다 높은 주가 상승과 SCHD보다 높은 배당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 만한 ETF.
높은 수수료와 높은 변동성(주가와 배당금)은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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