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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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주변의 종로 을지로 일대를 지나다 보면,
어디선가 뜬금없는 벽같은 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허름한 벽 옆에는 파란 곰도 있구요.
뒤에는 아무 것도 없는 벽의 정체가 궁금해서 앞으로 가 보면 뭔가 낙서같은 게 잔뜩 있습니다.
많이 낡고 낙서도 많이 지워진 상태.
곰에도 생소한 그림이 그려져 있구요.
이 벽과 곰의 정체가 궁금해서 옆에 있는 안내문을 읽어봅니다.
아..!
베를린과 서울의 교류로 인해, 실제 베를린에 전시되어 오던,
베를린장벽의 일부를 서울에 전시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실 서울에 베를린장벽이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에 유학왔던 독일인친구에게 들었었습니다.
실제로 같이 와서 보기도 했었는데요.
벽의 정체를 알고 난 뒤에 다시금 벽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방치된 채,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벗어나 있는, 세월의 흔적도 느껴지고.
아직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현실도 새삼스레 느껴지기도 하고.
지난 날 아름다웠던 독일여행의 추억이 되살아나기도 하구요.
가는 길은 쉽습니다.
청계천에서 서울고용노동청쪽을 향해 가다 보면 쉽게 뜬금없는 벽과 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워낙 작은 규모의 벽이라 이것만 보기 위해 출사를 가기엔 무리지만,
청계천이나 근처에 볼 일이 있다면,
한 번쯤은 역사적인 베를린장벽을 보고 오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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