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광고하는 올레와이파이는 실존하는 서비스일까??

SKT의 3G 콸콸콸에 대응하여 KT는 와이파이존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는 와이파이.
KT의 와이파이존은 SKT보다 더욱 많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KT는 데이타요금제 사용자에게 올레와이파이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와이파이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한 달 전쯤, KT에 가입을 하였습니다.
저는 i밸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요금제는 문자메세지와 음성통화와 더불어,
무제한데이타 사용량과 올레와이파이존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과연 올레와이파이존은 과연 쓸 만한 서비스일까요??


이론상으로는, wifi를 이용하면 단말기는 데이타사용이 속도도 빨라서 좋고,
통신망은 데이타 부하를 줄여서 좋게 됩니다.

이런 윈윈효과를 얻기 위해선,
사용자의 단말기를 통한 와이파이 사용이 원활해야 하죠.

과연 그런가 봅시다.


우선 SKT의 경우 mac인증 방식을 통하여,
타사 이용자들에게도 wifi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한편 KT는 유심인증방식을 통하여,
자사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만 wifi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아주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전 KT에 가입한지 한달이 넘도록,
올레와이파이존을 단 한 번도 이용해보지 못하였습니다.


처음엔 제 단말기를 의심하였습니다.
하지만 mac을 등록하자 skt의 t와이파이존은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아무 어려움 없이 이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별도로 암호를 설정하여 사용하는 개인공유기들에서도 마찬가지였죠.

결론적으로 단말기의 wifi수신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럼 wifi를 제공하지 않는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걸까 하고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wifi를 제공해야 하는 요금제로 정상적으로 등록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에 관련 장애에 관해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사례가 있나 찾아본 거였죠.

역시나 저 뿐만 아니라 몇몇 사용자들이 비슷한 경험을 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저는 디자이어HD를 사용중이지만,
다른 사용자들은 모토로라나 삼성, 스카이, 아이폰까지
다양한 기종에서 동일한 장애가 있는 걸로 파악했습니다.


이에 저는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였습니다.


데이타요금제를 사용중인데 와이파이존 이용이 불가능하다.
mac등록을 하라고 뜨는데 mac등록방식에서 변경되어 인증을 못하고 있다.
다른 와이파이는 모두 잘 이용하는데 올레와이파이존에서만 이런 현상이 있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KT측에선 인증이 안 되어 있었다 재등록했다 다시해봐라는 식의 답을 주었고,
여전히 안 되어 재문의를 하면 다시해보라는 답을 받고...

이런 똑같은 질문과 답변이 2주가량 십여차례의 통화를 하면서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고객의 단말기에 이상이 있으니 제조사와 해결하라는 답변도 수차례 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다른 와이파이는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다른 기종을 사용하는 사용자들 또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이는 분명 KT측의 인증방식에 따른 오류임이 분명함에도,
KT는 제대로 된 원인설명은 하지 않은 채 매번 고객에게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상 없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지역, 특정 단말기가 아닌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단말기가 동일한 증상을 보인다는 것은,
분명 인증방식이나 인증과정상의 예외적인 오류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원인파악과 재발방지는 뒷전이고,
고객에게 될 때까지 쓰지 말라고 안내하는 걸 보면,

KT의 올레와이파이는 과연 실존하는 서비스일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혹시 존재하지도 않는 서비스를 가지고 광고하는 중이라
이용이 안 된다며 항의하는 고객들에게 얼토당토 않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