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좋아하는 분들이 출사지로 자주 찾는 곳 중에 선유도공원이 있습니다.
일전에 저도 사진 몇 장과 함께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요.
선유도공원의 특징 중 하나가 과거 정수장으로 쓰였던 공간을 공원으로 꾸며놓았단 겁니다.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보니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고,
특히나 주말이면 사람들이 가득하기도 하죠.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선유도공원과 마찬가지로 정수장을 공원으로 조성해놓은 곳입니다.
이름하여 서서울호수공원!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강서구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아직도 신월정수장이 더 익숙한 이 곳은 약 1년전에 개장한 공원입니다.
자연히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감이 있지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적당히 공원 느낌이 있을 정도로, 적당히 사람들이 있는 느낌?
입구에서부터 하수관인지 굴뚝인지 암튼 관 형태의 호수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구 가까이에는 빨간색이 눈에 확 띄는 테이블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100인의 식탁이라는 이름의 조형물인데요.
이름 그대로 100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긴 식탁으로, 실제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도 드실 수 있다고 합니다.
입구와 연결된 산책로 근처에 눈에 띄는 조형물이 있는데요.
가까이서 보니 수도관을 따라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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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재생정원이라 이름 붙여진 정원입니다.
수도관을 따라 흐르는 물과 함께 정원에는 꽃과 풀들이 그득하고,
수도관등을 활용한 의자같은 쉼터도 군데군데 자리해 있습니다.
공원 중간부분은 열린풀밭이라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쉽게 생각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잔디밭입니다.
풀밭에서 도시락을 먹고 아이들이 뛰노는 가족들도 보이고,
풀밭에 드러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방문객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풀밭 근처 뿐만 아니라 공원 중간중간 이러한 식수대도 자리해 있지요.
정수장이었던 곳에 있는 식수대이니 믿고 마실 수 있을 듯합니다.
공원에서 인상적인 공간 중에 하나가 바로 몬드리안 정원입니다.
크게 몬드리안 정원이라 이름붙여진 이 곳은,
하늘정원과 생태수로 수생식물원등 여러 볼 거리가 가득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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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공원 이름이 서서울호수공원인 만큼 호수 구경도 해봐야겠죠?
공원으로 공개되기 전 정수장이 들어설 때부터 호수가 존재했었지만,
정수장이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았었다 합니다.
공원으로 개장되면서 주변에 식물들을 심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꾸몄다고 합니다.
호수 주위에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말 그대로 휴식을 즐기기 좋겠단 생각이 들었고,
호수중앙에는 분수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분수는 소리 분수라고 하여, 항공기 소음을 감지하여 작동하는 분수입니다.
근처에 김포공항이 있기 때문에 항공기 소음이 잦아 꺼리는 분도 계신데요.
역으로 소음에 맞춰 분수를 작동시켜 소음에 따른 스트레스가 아닌,
분수작동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키는 발상이 인상적입니다.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도 좋아 보입니다.
개장한 지 이제 겨우 1년이 되었기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공원이지만,
여러 시설이 충실하게 조성되어 있어서 이용객들의 만족감이 클 것이라 생각되는 공원입니다.
서울 속 출사지로 유명한 공원들이 있는데,
서서울호수공원도 그 목록에 당당히 자리잡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혹시 아직 방문해보지 않으셨다면,
다른 출사지들처럼 유명해서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아래는 공원안내도입니다.
주소 : 양천구 신월동 산 68-3번지
문의전화 : 02-2604-3004
대중교통 : 지하철 5호선 화곡역 7번출구 나온 후 652, 6627, 6625번 버스 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