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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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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면서 AI 대장의 위치를 또 한번 입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랠리에 힘입어 올해에만 121%가 넘는 상승을 기록합니다.

대표 성장지수인 나스닥100이 의 올해 상승률이 약 14%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와 AI등 빅테크가 전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을 반영하여 최근 빅테크에 집중 투자하는 ETF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테슬라, 구글(알파벳),

메타, 아마존, AMD, 브로드컴 등에 집중 투자하면서 연간 15%의 높은 배당까지 노리는 ETF가 신규 상장하였습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ETF (483280) .

역시나 이름만 봐도 어떤 ETF인지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1.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KODEX

2. 미국AI테크기업 TOP10에 투자

3. 연 15%의 분배금을 지급.

 

KODEX는 한동안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국내 ETF 시장의 강자였습니다.

그러나 해외 시장을 추종하는 ETF들의 인기와,

전통적인 ETF의 개념을 탈피하는 업그레이드 ETF들의 시장 확대로,

경쟁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가는 동안 정체된 느낌이었습니다.

최근에는 ETF 시장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와의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수수료 인하 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단순히 수수료 인하 전쟁이 아니라 상품성 강화 측면에서 나온 상품입니다.

비슷한 전략의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이,

올해 출시한 ETF가운데 유일하게 연간 자금유입 8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자,

한국투자자산운용의 ACE 미국빅테크7+15%프리미엄분배(합성)이 출시된 바 있습니다.

 

대표적 배당성장ETF로 불리는 SCHD의 연 배당률이 3%대인 것을 감안하면,

연 10%, 연 15%의 배당률이 얼마나 높은 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SCHD는 배당성장 중심주들이 모여 있다 보니,

작년과 올해 같은 기술주 중심의 상승장에서는 시장 상승률에 못 미치는 주가 상승을 보이기도 합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TIGER와 ACE의 경쟁 상품과 마찬가지로 미국 빅테크에 중심 투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은 물론이고 시총 7위 자리를 굳힌 브로드컴까지.

top8은 빅테크 집중 ETF들마다 약간의 비중 차이는 있을 지언정 종목 자체는 동일합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나머지 두 자리를 엔비디아의 경쟁사 AMD.

그리고 파운드리의 절대 강자 TSMC를 포함하였습니다.

TSMC의 경우 미국이 본사가 아니며, 나스닥이 아닌 뉴욕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빅테크 중심의 ETF에 포함된 것이 신선합니다.

KEDI 미국AI테크TOP10 +15% 프리미엄 지수를 기초 지수로 하는데,

KEDI는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표하는 지수입니다.

해당 지수는 NASDAQ에 상장되어 있는 보통주와 NYSE에 상장된 ADR 중 테크 종목 10개를 매수하고,

NASDAQ1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혼합전략을 반영한 지수입니다.

 

이미 앞에서 설명한대로 빅테크들의 주가상승률은 나스닥100을 초과합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AI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서비스로 분산되어 골고루 투자가 가능합니다.

사실 상품명에서는 AI테크로 묶이긴 했지만,

업체들의 면면을 보면 AI테마에만 쏠린 AI테마주랑은 거리가 멉니다.

미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주들이면서 AI사업에도 발을 담그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연 15%의 배당.

이 상품은 커버드콜 전략을 취합니다.

쉽게 말해 비중을 일부 옵션으로 들고 있다가 콜옵션 매도를 통해 분배금을 마련하는 거죠.

커버드콜 ETF는 일반적으로 콜옵션 비중이 클수록 기초 지수의 주가 상승률을 못 따라갑니다.

그래서 최근엔 100% 커버드콜 전략이 아닌 타겟 프리미엄 전략을 취하는 상품들이 인기를 끕니다.

말 그대로 타겟 프리미엄을 얻을 정도로만 커버드콜 비중을 운용하는 겁니다.

 

Monthly 옵션을 취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은 연 10%를 타겟으로,

최대 40%의 옵션 매도 비중을 취한다고 TIGER ETF가 밝혔습니다.

역시나 연 10%를 타겟으로 하는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은 같은 배당률이지만,

Daily 옵션을 이용하여 최대 10%의 옵션 매도 비중만으로 연 10% 프리미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콜옵션은 만기가 가까울수록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KODEX는 위클리 옵션을 통해 25% 내외의 옵션매도 전략을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의 최대 10%내외보다는 높은 비중이지만,

배당률도 10%가 아닌 15%로 높습니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의 최대 40%내외보다는 낮은 비중인데,

배당률은 10%가 아닌 15%로 높습니다.

ACE 미국빅테크7+15%프리미엄분배(합성)은 Daily 1% 프리미엄 전략으로 스왑 방식으로 운영되어,

같은 15%의 분배율이지만 스왑비용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고 1%이상의 큰 상승은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KODEX가 새로 내놓은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선두주자들의 장점들을 잘 절충해서 내놓은 상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의 총보수는 0.5%

ACE 미국빅테크7+15%프리미엄분배(합성)의 총보수는 0.45%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의 총보수는 0.39%

기타 비용등이 포함된 TER이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상품설명서상의 연 총보수는 Kodex가 가장 저렴합니다.

 

TIGER보다 높은 배당률, ACE보다 저렴한 수수료.

비슷한 주가 상승률이라고 할 때 이 두 가지 메리트가 크게 돌아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Kodex답게 네이밍은 아쉼을 떨칠 수 없습니다.

AI를 빼고 일반적인 빅테크나 미국테크 정도로 넣었다면,

AI버블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어필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앞에서 적었다시피, AI 사업'도' 하는 기업들이지 AI 사업'만'하는 기업들이 아니기 때문에,

설령 시장 주도 테마가 AI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업들이라고 봅니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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