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ETF 시리즈를 시작하며 ETF를 먼저 소개했다.
그런데 ETF만큼이나 많이 들어봤을 인덱스펀드.
비슷한 듯하지만 다른 느낌은 분명히 드는 이 두 가지의 차이는 무엇일까?
워렌 버핏의 유언.
"내가 죽으면 재산의 90%는 S&P500 인덱스펀드에, 나머지 10%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라.”
이 말로 국내에서도 S&P500 인덱스펀드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던 걸로 안다.
인덱스펀드의 정의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며 해당 지수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는 펀드다.
존 보글은 시장평균수익률이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펀드를 상회하는 것을 보고 인덱스펀드를 만들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머튼 밀러는,
인덱스펀드를 선택한다면 여가생활에 더 많은 시간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처럼 유명인사들의 극찬이 이어지는 인덱스펀드가 도대체 뭘까?
인덱스펀드.
예를 들어 S&P500 주가지수가 있다.
S&P500지수란 스탠다드 앤 푸어스에서 개발한 미국의 주가지수다.
다우존스산업평가지수, 나스닥종합지수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다.
이름 그대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500대 기업이 편입되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우선주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있어 오늘 기준으로 실제 종목수는 500개가 아닌 503개다.
미국에 상장된 회사 가운데 약 80%가 편입되어 있다.
그렇다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무엇일까?
S&P50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과 비중에 따라,
S&P500 인덱스펀드에는 해당 종목들이 유사한 비중으로 편입된다.
즉, 애플 구글을 비롯해 생소한 회사의 주식까지 모두 인덱스펀드 하나로 소유할 수 있다는 말.
인덱스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의 저서 제목대로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그런데 카테고리 제목은 인덱스펀드가 아니라 ETF인데?
왜 인덱스펀드가 아니라 ETF일까?
다시 ETF를 시작하는 이유로 돌아오자.
우선 인덱스펀드는 앞서 말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펀드라는 특성상의 환매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
내가 팔고 싶은 시점과 실제 매도가 이루어지는 시점의 시간차가 존재한다는 것.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이니 만큼, 환매 기간 동안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또한 펀드운용사와 별개로 펀드판매사를 통해 가입을 하다 보니,
운용수수료 외에 판매수수료가 추가로 부담된다.
펀드매니저가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펀드보다는 지수추종 인덱스펀드의 수수료가 저렴한 편이지만,
그래도 수수료 면에서 ETF에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요즘은 여러 종류의 ETF가 나오면서 수수료가 비싼 ETF도 존재하지만,
같은 방식의 펀드보다는 그래도 저렴하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것이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처럼 사고 팔 수 있도록 상장시킨 펀드가 ETF.
ETF와 인덱스펀드는 교집합이 있지만 같은 말은 아니다.
인덱스펀드는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모두 말한다.
전통적인 뮤추얼펀드와 상장주식형 ETF가 모두 포함되지만,
지수추종펀드라는 상당히 단순하고 제한적인 정의로 끝낼 수 있다.
ETF는 인덱스펀드처럼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펀드가 유명하지만,
요즘엔 개별종목이나 채권을 편입하는 ETF도 있다.
무수히 많은 상장회사들 주식종목이 있듯이,
ETF 역시 엄청나게 다양하다.
이처럼 이미 많은 ETF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 출시되는 ETF는 많고, 또 기존 ETF들과의 차별성을 내세운다.
간단명료한 정의의 인덱스펀드.
다양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종류가 탄생하는 ETF.
이 결정적 차이로 인해 나는 ETF 시리즈를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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