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별 현황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할 포스코건설의 차례입니다.
시공사별 현황 시리즈를 연재할 당시는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5위였기에,
5번째로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4위로 오르며 명실상부한 상위건설사로 자리매김하였죠.
DL E&C가 제자리인 3위로 복귀하며 다른 건설사들이 모두 한단계씩 내려갔지만,
포스코는 4위 자리를 지켜내며 2년 연속 Top4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포스코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포항제철이 그 전신이죠.
민영화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거듭난 포스코.
하지만 그 뿌리가 포항제철인 만큼,
흔한 대기업들의 본사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것과 달리,
포스코건설의 본사 주소는 포항시입니다.
여튼 다른 계열사 얘기는 전문적인 경제 관련 인플루언서들이 하실 테니...
저는 그 중에서 포스코건설.
바로 더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리모델링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주거의 본이 되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더샵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GS건설의 자이,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등에 비하면,
과거에는 다소 인지도가 낮은 느낌도 있습니다.
요 몇년새 부동산 폭등기에 다양한 지역에서 리딩단지 중에 심심찮게 더샵이라는 이름을 볼 수 있어,
과거에 비하면 좀 더 친숙해지긴 했지만,
역시나 앞서 소개한 브랜드에 비하면 다소 네임밸류가 약하죠.
실제로도 지방에서의 수주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크게 밀리지 않는 성적이었지만,
한동안 수도권 특히 강남권의 수주전에서는 고배를 마시기 일쑤였죠.
포스코건설이 리모델링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한 것도 바로 그 시점입니다.
최근에는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에서도 많은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고,
또한 기존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건설사들조차 참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 분당매화마을1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시장에 참여합니다.
당시만 해도 글로벌금융위기 전까지 활발했던 1차 리모델링 열풍이 금융위기와 함께 사그라들고 난 후,
대형 건설사들은 리모델링에 관심을 두지 않던 시기입니다.
포스코건설은 발빠르게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들어,
수도권에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나가기 시작합니다.
1호 수주단지가 분당 무지개마을 1단지,
2호 수주단지는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던 개포동의 대청아파트.
3호 수주단지는 목동 신정쌍용아파트.
그 이후로도 송파구의 성지아파트, 동부이촌동의 현대아파트,
개포동 우성9차아파트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지역에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진출하게 됩니다.
아래 포스코건설의 리모델링 현황을 보면,
개포, 송파, 둔촌, 분당, 개포, 목동, 등촌, 잠원,
문정, 수지, 가락, 자양, 영통, 상현, 신도림, 산본까지...
모두 동네이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지역들입니다.
용인시 리모델링 조합중 절반 가량을 수주하며,
더샵브랜드타운을 조성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제외하면,
모두 해당 지역의 선두 단지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 마지막 리모델링 준공 단지가 2008년을 끝으로 명맥이 끊긴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공사중인 개포우성9차가 이르면 지난해 준공했습니다.
리모델링 준공 실적이 있는 건설사로 발돋움한 것입니다.
이는 리모델링 및 건축관련 법들 개정 이후 최초로 준공되는 단지입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수직증축 사업승인을 받은 송파 성지 역시 포스코건설이 맡고 있습니다.
송파 성지는 올해 초 잠실더샵루벤이란 이름으로 일반분양에도 성공하였습니다.
서울 외의 지역인 분당에서 1,2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도 포스코.
수원에서는 영통 삼성태영에 수원시내 단일단지 정비사업으로는 최초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인 자양우성1차와 길동우성2차에도 참여하고 있고,
성남시 리모델링 시범단지들 중 무려 5개 단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길동우성2차에는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해지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조합이 설립된 단지들 약 80개 가운데,
무려 1/4 이상의 단지들이 포스코를 시공사로 선정하였거나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리모델링 시장에서 쌓아올린 포스코건설의 노하우는 무시 못할 수준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리모델링이 정비사업의 주류로 점점 오르내리는 가운데,
리모델링 시장에서 쌓아올린 포스코건설과 더샵의 네임밸류도 점점 상승하고 있지 않나 느낍니다.
지난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등 많은 건설사들이 복귀 혹은 신규 참여하면서,
리모델링 시장은 좀 더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올해에도 금호건설, 호반걸설, 코오롱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등,
많은 건설사가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2022년 7월 기준으로 올해에도,
성복역리버파크, 평촌 한가람신라, 영통 벽적골8주공을 수주하였습니다.
신반포청구, 명일중앙하이츠, 일산 문촌16단지, 창원 토월성원그랜드타운과 같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단지들도 많아 누적 수주 8조 돌파는 무난해 보입니다.
이처럼 참여 건설사들이 늘어난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하는,
포스코건설과 함께하는 단지들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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