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일본소설은 별로 취향이 아니었다.
그런 내게 일본소설의 매력을 느끼게 한 쌍두마차.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그리고 바로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
그 둘 중 하나는 날 작가의 팬으로 이끌었다.
바로 [반짝반짝 빛나는]
이 책으로 인해 난 에쿠니가오리의 팬이 되었고..
여전히 그녀의 신작이 나오면 기대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에도 지름신이 강림했으니..-_-;
아무튼 이 소설의 내용은 간단하다.
동성연애자인 남편과
우울증의 아내..
그리고 남편의 애인인 남자.
인물들도 어찌 보면 흔해빠진 캐릭터고..
그들의 관계나 스토리도 진부할 것만 같고..
내용 진행도 어찌 보면 일상을 차례대로 이야기하는 것일 뿐인데..
읽고 있으면..그리고 읽고 나면 참 그런 느낌만은 아닌..
묘한 작품이다.
문장의 호흡은 짧은 편이다.
그래서 빠르게 넘어가며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가볍게 읽는 것만은 아닌...
빨리 읽되 빨리 잊혀지지 않는..
오래도록 기억에 머무는..
신기한 느낌을 갖게 한 책이다.
에쿠니가오리의 책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아는 것은 '냉정과 열정사이'이고...
수 년이 지나면서..참 많은 그녀의 책이 번역 출간되었고..내가 소장하는 책도 많지만..
난 에쿠니가오리의 소설중 여전히..
'반짝반짝빛나는' 을 최고로 친다.
평점 ★★★★★
인상깊은 구절 ㅡ
시간은 흐르고, 사람도 흘러가..
변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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