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언론 보도에 의해,
시중에 팔리는 대부분의 워셔액에서 인체에 유해한 메탄올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메탄올 성분이 워셔로 뿌려져 차량 외부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 내부로 유입된다는 것이었는데요.
흡수가 빠른 메탄올은 5㎖만 흡입해도 중추 신경이 마비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물질이기에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로 인해 외국에선 메탄올 성분의 워셔액이 판매금지되기도 하고,
완성차 업체에서도 탑재를 막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대,기아,르노삼성,쌍용,쉐보레 5개 사가 판매중인 수출용 차량에는 안전한 에탄올 워셔액을 탑재하고,
내수용 차량에만 유해한 메탄올 워셔액을 탑재하여,
내수차별이라는 해묵은 배신감을 또다시 수면위로 이끌어 내었고,
다시금 메탄올 워셔액 유해성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워셔액은 저가 고가를 가리지 않고 메탄올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메탄올 워셔액 논란이 일기 전에는 에탄올 워셔액을 판매하는 업체가 많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명 글로벌업체인 3M, 보쉬 소낙스의 에탄올 워셔액이 있었구요.
국내 업체 중에는 KMCRO사의 상쾌한 에탄올 워셔액 시리즈.
티고사의 프리미엄 에탄올 워셔액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메탄올 워셔액 논란이 일고 난 뒤,
최근에는 탑크린 사에서도 에탄올 워셔액이 판매되고 있으며,
카렐 사에서도 에탄올 워셔액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대는 싸게는 천원대에서 2~3천원대도 흔히 접할 수 있던 기존 메탄올 워셔액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저렴하다고 해도 보통은 2리터 기준으로 4~6천원 가량에 형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업체들도 주문량이 폭증하여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고,
새로이 참가한 업체들도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두세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유해한 메탄올 성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충분히 지불할 만한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나 혼자 타고 유해한 것이 아니라,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의 건강까지 위협을 받았으니 말이죠.
아무리 이윤을 남기는 것이 장사의 기본이라고는 하지만,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도 그렇고, 메탄올 워셔액 논란도 그렇고, 얼음정수기 사태도 그렇고.
인체에 해로운 성분들로 장난질 하는 행태는 좀 그만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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