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안산에서 약속이 있던 날.
저녁 겸 술자리를 갖기 위해 먹자골목을 향했습니다.
얼큰한 닭도리탕이 생각나던 차에 일행의 추천으로 찾은 맛집.
바로 오늘 소개할 청춘냄비입니다.
뭔가 보글보글 끓는 젊음이 느껴지는 이름.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빈티지한 카페의 이미지였습니다.
시멘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거친 천장의 모습과
테이블 및 벽면이 모두 나무 재질로 된 깔끔함.
사장님들이 모두 젊은 형님들이셔서 그런가 세련된 느낌입니다.
이곳은 주방이구요.
청춘냄비의 주력 메뉴들로 추정되는 메뉴입니다.
저희 일행은 닭얼큰탕과 닭고기찜을 먹었지요.
이곳은 벽면에 있는 메뉴판.
정식 이름과 가격들이 나와 있습니다.
양 옆의 선반에는 원피스 등의 각종 피규어들이 잔뜩 자리해 있습니다.
특이하게 물은 양은주전자에 나옵니다.
냉장고에 가득한 주전자를 보고 막걸리용인줄 알았는데...
물이더군요.
밑반찬은 조촐하게 어묵과 콩나물 삶은계란입니다.
청춘냄비란 이름에 걸맞는 그릇들이죠.
전반적으로 메뉴들이 매운 편이라서...
콩나물과 오뎅, 계란을 잘 이용하셔야 합니다.
우선 소개할 메뉴는 닭고기찜!
일단 반마리만 시켜봤습니다.
푸짐한 야채와 닭고기들.
보글보글 끓는 동안 군침이 도는 비주얼.
쫄깃한 떡.
찜닭의 아이콘인 넓적한 당면.
하이라이트 닭고기!
닭고기찜은 흔히 볼 수 있는 찜닭을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다만 달달한 가운데 매콤한 맛이 계속 감싸는 느낌?
한 마디로 맵습니다.
많이 매운 건 아닌데...달달함이 더 강한데...
왠지 모르게 계속 매운 느낌..?
그래서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이 있는 메뉴였습니다.
다음은 일행이 강추했던 닭고기얼큰탕.
쉽게 말해 닭도리탕(닭볶음탕)을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얼큰탕에도 당면이 들어갑니다.
새빨간 국물에서 매운 맛이 느껴지시나요?
얼큰탕은...
찜과 다르게..
대놓고 얼큰합니다.
이름 그대로 얼큰탕.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은 필히 안 맵게 해달라고 하세요.
매운 거에 도전의식이 투철한 분들은 맵게 해달라고 해 보세요.
전 도전할 엄두가 안 나서 덜 맵게 해 달라고 했지만...
그래도 매운 편이더라구요.
끝으로...빼놓을 수 없는 볶음밥!
첨부터 요리랑 공기밥을 따로 먹어도 좋지만..
역시 닭갈비건 닭도리탕이건 닭요리의 끝은 볶음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게 분위기가 깔끔하고,
사장님도 젊으시고 손님들도 젊은 편이고...
청춘냄비란 이름답게 젊은 분위기의 맛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메뉴들도 매콤함이 가득해서 어르신들도 많이 좋아할 것 같구요.
위치는 상록수역에서 좀 나와서..
본오동 먹자골목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이런 간판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래 로드뷰를 참고하시면 더 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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