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바로 미투데이의 서비스 종료 안내 메일이었죠.
안녕하세요, 미투데이 입니다.
미투데이가 2014년 6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큰 사랑으로 미투데이를 이용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본 서비스를 지속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
미투데이는 지난 2007년 2월, 국내 최초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시작한 이래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아쉽게도 이제 여러분께 새로운 가치 제공을 모색하기 위해
고민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한 미투데이를 종료하게 되어 너무 아쉽고 죄송합니다.
미투데이는 6월 30일까지는 현재와 같이 정상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으며,
그 동안 여러분께서 정성 들여 작성해주신 소중한 콘텐츠는 백업 받으실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자세한 백업 방법 및 항목에 대해서는 별도 메일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구매나 선물을 통한 유료토큰을 보유하신 분들에게는 약관의 정해진 바에 따라 환불이 이루어질 것이며, 자세한 사항은 별도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월 30일 서비스 종료 후에는 여러분의 개인정보는 안전한 방법으로 파기될 예정입니다
미투데이를 아껴주신 모든 분께 마지막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서비스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2월.
뭐 싸이월드도 SNS형 서비스라고 할 수는 있지만...
현재의 SNS와 가장 근접한 형태의 서비스는 미투데이가 최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2007년초면..
정말 한창 블로깅에 열과 성을 다할 때였는데...
미투데이...
비슷한 시기에 오픈했던 플레이톡..
이 둘로 옮겨갔던 이웃들도 있었고...
병행하던 이웃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당시 단문 메시지 기반의 미투데이와 플톡을 보면서...
신선한 기분에 시도하긴 했으나...
장문의 글로 두서없이 주절주절대던 저와는 좀 맞지 않는 느낌이라 이내 접긴 했었습니다.
이후 PC시대에서 모바일로 시장이 급변하고..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글로벌서비스 트위터가 국내마저 정복하고...
이젠 카카오스토리도 나름의 위치를 확고히 한 SNS로 자리잡은 가운데...
다음에서 밀어붙였던 요즘도...
네이버와 함께한 미투데이도...
기타등등 한국의 트위터를 노리던 서비스들이 하나둘씩 서비스 종료를 하게 되네요..
새삼 생각나는 블로그 일화가 있네요.
당시엔 블로그라는 게 그리 대중적이지 않았던 시절.
군대 가기 전에 사용하던 블로그가...
군생활 도중 업체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업도 못하고 이웃들의 소식도 모르고 그냥 공중에 날려보내야 했던 슬픈 기억이.
미투데이는 내년 6월 종료되기 전까지 사용자들의 컨텐츠 백업을 충실히 도울 것을 예고했습니다.
네이버라는 거대기업에서 약속한 것이니 믿어도 되겠죠?
아무튼간에..
신선하게 접했던 서비스의 처음과 부흥, 그리고 끝을 지켜보는 느낌이...
참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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