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경복궁 야간개방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가려 했으나...
시간을 너무 늦게 가서 입장도 못 하고 돌아왔었는데..
올해는 다행히 들어가긴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많다 많다 얘기는 들었지만...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요..
온갖 진상들과 폭주하는 관람객수 때문에 뉴스에도 뜰 만큼...
들어가는 것부터 일단 고난의 시작..!
다행히 인터넷예매를 하고 갔기에...
표 사는 시간은 생략되었음에도 들어가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참고로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보름달이 훤히 떠 있던 날입니다.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원하는 그림이 나올 자리를 찾는 것조차 쉽지가 않았고...
삼각대를 세우는 건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굳이 삼각대를 세우고 찍어보기도 하고..
손으로 들고 야경촬영 모드를 활용하기도 했는데...
워낙 구도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넥스에 있는 손으로들고야경촬영모드를 이용해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사이즈로 보면 삼각대를 굳이 안 써도 괜찮은 결과물을 보여주더라구요.
저도 야간개장에 가긴 했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문화재 훼손이 걱정되더라구요.
난간(?)에 기대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분명히 기대거나 앉지 마세요 라고 써 있는 박석에...
앉는 건 당연하거니와...
기대는 건 약과고 올라서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저 박석들도 다 문화재일텐데...
너무나도 안타깝더라구요.
이미 뉴스들에도 관람객들의 추태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보도된 상황이지요.
싸우고 돗자리 펴서 밥먹고 곳곳서 추태
아슬아슬한 경복궁의 밤…수만 인파 '북새통'
야간개방 경복궁…예상 외 인파로 몸살
경복궁의 야경이 멋있긴 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벌어지는 우려스러운 모습 때문에..
차라리 야간개장을 안 하는 게 낫겠다 싶은 걱정까지 들었습니다.
창덕궁처럼 소수의 인원만 제한을 하던가..
덕수궁처럼 연중행사로 개방을 하던가..
앞으로는 확실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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