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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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오키 상 수상작이기에 보았다..
내가 좋아라 하는 청춘소설이기도 했고..
어찌 보면 최근 청춘밴드영화에 자주 등장한 소재라 생각했다..
시골학교의 촌뜨기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자신들만의 밴드를 결성하고..
허접한 음악실력에서 점차 발전하며..
결국엔 멋드러진 공연을 펼친다..
뭐.. 저러한 내 예상은 어느 정도 들어맞은 게 사실이다.
줄거리 상에선 대부분 들어맞았다..
but.. 같은 소재를 가지고서도
수많은 종류의 완성품이 나올 수 있듯이..
이 책 또한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보았다.
일단 배경이 몇십년전이었던 데다가...
각 캐릭터가 잘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생명력은 아무래도 작가의 자전적소설이라는 것이 작용했을 것이다.
자신이 직접 겪은 친구들을 소설속에 담아내다 보니
그 캐릭터들이 생생히 살아있을 수 밖에.
어쨌든 그 밴드를 조직하고 연습하고 공연하고..
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생동감있게 잘 그려졌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지금 우리네 청춘들과 다름 없는..
진로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는 모습도 그려지고..
지금까지 쌓아온 우정을 통한 방황의 종지부도 찍게 된다..
로킹호스맨이라는 이 밴드가 성공적으로 공연할 때도
카타르시스를 느꼈지만..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위에서 말한 마지막 몇장이었다.
물론 이 짧은 부분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던 건
앞의 내용들 또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고..
그래서 더 이 작품이 좋은 것 같다.
어쨌든 시원한 청춘소설 한 편의 발견이었다.
p.s 난 이 책의 제목을 부를 때마다 덴케덴케로 부른다. -_-;
왜 덴데케데케데케가 안 되는거지;;
평점 ★★★★
인상깊은 구절-
박수와 환호는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는다.
대성공이다!
우리는 서로 악수하고 어깨나 등이나 머리나 볼을
서로 툭툭 쳤다.
오카시타가 울기 시작했다. 나도 울었다.
시라이의 눈도 빨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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