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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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로맨스소설이다.
또 이 책은 인터넷소설이다.
즉 작가는 인터넷소설가이다.
여기서 질문.
인터넷소설가 하면 누구를 떠올릴까? 인터넷소설 하면 어떤 걸 떠올릴까?
귀XX?
이모티콘? 한글파괴?
보통 인터넷소설이라 하면 어느 편견이 있는 게 사실이고..
그 편견은 상당수는 진실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인터넷소설의 틀은 벗어나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또 하나의 경계인 로맨스소설.
여기서 질문.
로맨스소설이라 하면 어떤 것을 떠올릴까?
XX퀸?
안타깝게도 인터넷소설의 고정관념에선 벗어날 수 있었지만
할리퀸로맨스의 전형에선 벗어나진 못하고 있다.
그럼 이 뻔하디 뻔해 보이는 작품을 난 왜 본 것일까?
소재 때문이었다.
이 책은 할리퀸로맨스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는..
재벌2세급의 잘나가는 인물이 나오는데..
그 캐릭터가 향수회사의 높으신 양반이다..
그로 인해..향수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인데..
난 초반부의 그 부분에 매료되어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극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초중반의 신선한 향수를 소재로 했던 매력은..
진부한 할리퀸전개방식에 묻혀 빛을 발하지 못하지만..
흔하디 흔한 인터넷소설과 할리퀸로맨스 틈에서..
소재만으로 약간의 픽업능력을 지닌 작품이라 생각한다..
생각보다 자세한 향수의 설명도 나와 있고..
향수에 대해 문외한인 나같은 사람은.. 그 지식만으로도 뭐 하나는 얻고 가는 듯하다..
탑노트니 베이스노트니 하는 건 이 책을 보면서 처음 알았던 것들이다..
다만 이 책의 출간년도가 2003년이라..
현재의 향수정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유의사항.
개인적으로 할리퀸로맨스류는 많이 보지 않은 편이라..
큰 불만 없이 완독할 수 있었다..
평점 ★★★☆
인상깊은 구절-
사랑의 출발선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내 사랑은 시작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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