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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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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직증축 1호인 송파구 성지아파트 이후 두 번째로 리모델링 행위허가를 받은 단지가 나왔다. 
대치동 대치1차 현대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행위를 허가했다.


지금까지 많은 리모델링 추진단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도전했으나,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하고 행위허가까지 받은 것은 그동안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유일했다.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지난해 송파성지에 이어 두번째로 2차 안전성검토를 통과하고,
이번에 행위허가까지 받으면서 국내 2호 수직증축 리모델링 탄생을 예고했다.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파일(Pile)기초 단지 중에서는 최초의 사례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안전진단과 안전성 검토를 한 번씩만 실시하는 수평증축과 달리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조합설립→1차 안전진단→1차 안전성 검토→건축심의→
2차 안전성 검토→리모델링 허가→이주 및 철거→2차 안전진단→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파일공법으로 지은 단지는 건물 하중을 지탱할 수 있는 보강 말뚝을 설치하는 방법을 확정해야,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직증축 추진이 더 어려운 편이다. 
앞서 1호 수직증축으로 기록된 송파성지의 경우,

암반을 기반으로 ‘지내력(지반이 견디는 힘)’ 공법으로 건설되어,
상대적으로 안전성 검토에서 유리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많은 단지들이 안전성 검토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치1차현대아파트가,

파일 기초 아파트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행위허가를 받게 되면서,

리모델링 시장에는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 대부분은 수평증축보다 사업성이 높은 수직증축을 원하지만,

기술력이 큰 벽이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1990년 준공된 지상 15층 1개 동 전용면적 84㎡ 120가구 규모로, 
지하 3층~18층 138가구 규모로 늘리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시공자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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