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생긴 뒤로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이 참 늘어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먹는 물에 대한 걱정도 컸습니다.
신혼집이 삼십년 정도 된 오래된 집이다보니 녹물걱정도 컸습니다.
물 끓여 마시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물을 끓이면 살균효과는 있지만,
수돗물의 노후화로 인한 중금속 제거효과는 전혀 없기 때문에,
생수나 정수기를 고민하게 되었죠.
처음엔 생수를 사다 마셨지만,
워낙 우리 부부가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다보니,
정수기를 다는 것이 더 경제적이겠다 판단하였습니다.
정수기 렌탈도 생각해 봤지만,
렌탈 정수기는 월 요금도 비싸서 부담이 되더군요.
렌탈이 아닌 구입하는 정수기를 찾아보다가 직수형정수기인 퓨리얼정수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퓨리얼 정수기는 여러 가지를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구요.
제가 퓨리얼 정수기의 장점이라 느낀 부분은 이 세가지입니다.
바로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 정수방식!
얼음정수기를 비롯해 저수조가 있는 정수기들은,
저수조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 번식이나 오염 물질이 쌓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히려 정수기가 변기보다 더러운 경우도 있는데,
그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저수조 관리 부실이죠.
저수조가 없는 것은 퓨리얼정수기만의 특징이 아니라,
직수형 정수기의 장점이긴 합니다.
직수형 정수기를 찾다가 퓨리얼을 구매하게 된 거죠.
직수형 정수기는 코웨이나 LG 등 기존 정수기렌탈 업체들에서도 출시되고 있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 유명한 정수기업체의 제품이 아닌 생소한 퓨리얼 정수기를 구매하게 되었느냐 하면.
바로 이 자가교체가 가능한 점 때문입니다.
누구나 손쉽게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
따라서 한달에 몇만원씩 하는 정수기렌탈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퓨리얼정수기를 렌탈형 정수기가 아니라 가전제품처럼 구매해서 쓰는 제품입니다.
기존 정수기업체들에서도 이렇게 구매가 가능하긴 하지만,
가격차이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구매하면 1년치 필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약 20만원인 초기구입비만 부담한다면 이후로는 렌탈 정수기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한 유지가 가능합니다.
그럼 렌탈비가 안 나가면 되느냐?
아니죠.
전기료가 남아 있습니다.
누진제의 특성상 전기 먹는 제품이 하나라도 덜하면 좋을 텐데,
이 제품은 전기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전기료가 나가지 않습니다.
또안 전원을 사용하지 않아 소음이나 진동도 없구요.
렌탈비도 안 나가고 전기료도 나가지 않는 퓨리얼정수기를 구매하게 된 결정적 이유죠.
앞서 말했다시피 이러한 장점들은 퓨리얼만의 장점이라기보단,
직수형 정수기의 장점이기도 한데요.
그렇다면 직수형 정수기는 장점만 있느냐?
아니죠.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냉수나 온수, 그리고 얼음이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전기를 쓰지 않는 대신 이러한 기능들이 탑재되지 않는 거죠.
두번째로는 수압이 약한 거죠.
직수형은 저수조가 없기 때문에 수도에서 나오는 물이 정수기 필터를 거쳐 그대로 나옵니다.
따라서 저수조에 저장된 물이 한 번에 나오는 정수기에 비해,
수압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단점들보다는 장점이 더 크게 느껴졌고,
단점을 상쇄할 방법을 생각한 뒤에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냉수는 정수기 물을 물통에 받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음도 정수기 물을 냉동실에 얼리고,
온수는 정수기 물을 끓이면 끝.
단점을 상쇄하는 방법이야 간단했고 설치도 금방 끝났습니다.
결제를 하면 우선 택배로 제품이 도착하구요.
설치는 설치기사님과 따로 방문 일정을 잡고 설치를 합니다.
30분 남짓한 시간이면 설치가 끝났습니다.
수도꼭지로부터 별도로 정수기호스를 달고 정수기와 연결을 합니다.
제품은 넓이가 115mm로 슬림한 편이라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진 않더라구요.
설치 후에 한동안은 뭔가 정수기에서 끓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요.
하루이틀 뒤부터는 소리가 안 나는 걸 보니 필터에 공기가 빠지는 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퓨리얼정수기를 구매하면 1년치 필터가 함께 포함되어 옵니다.
3개의 필터가 각각 교환주기가 다르니까 잘 체크해야겠지요?
정수기 코디네이터가 따로 없기 때문에 각자 잘 체크해서 교환주기를 넘지 않게 해야 할 텐데,
퓨리얼 정수기는 교체패널 안쪽에 교환일자를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정수 방법은 따로 버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로고가 있는 부분의 다이얼을 좌우로 돌려서 조작합니다.
오른쪽으로 돌리면 물이 나오고 왼쪽으로 돌리면 취수가 중단되는 방식이죠.
굉장히 간편하구요.
물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
9월초에 설치해서 현재까지 두 달 정도 사용중인데요.
아직까지는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이제 아기가 태어날 예정이라 먹는 물도 조심스러운데,
정수기가 있으니 좀 안심이 되더라구요.
요리할 때도 정수기 물로 쓰니까 더더욱 안심.
오래된 아파트라 녹물이 걱정됐었거든요.
암튼 정수기 고민중이신 분들이라면,
구매를 고려해도 좋을 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에서도 썼다시피 장단점이 있으니 모두 고려해보시구요.
저처럼 단점은 크게 다가오지 않고,
장점이 더 끌리는 분들이라면 강추하는 정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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