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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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게 된 건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였다.
개인적으로 blue계열의 색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걸로 끝나지 않고 푸르른 하늘을 표지로 삼고 있다.
청춘소설에 이보다 더 어울리는 표지가 또 있단 말인가.
[이시다 이라의 청춘소설 4teen도 하늘이 담겨있다.]
이 책은 두 주인공이 있다.
나카자와와 히로세.
이 둘의 시점이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둘은 둘 다 같은 800미터 육상선수다.
하지만 둘은 성격도 다르고 육상을 시작한 배경도 다르다.
같은 종목을 하는 둘이기에 당연히 경쟁을 한다.
히로세는 처음부터 800미터 선수가 아니었다.
100미터 단거리 선수였다.
나카자와 또한 800미터 선수가 아니었다.
이 녀석은 한 술 더 떠서 농구선수였다.
이 책에는 이 두 녀석 말고도 각각의 히로인들이 등장한다.
나카자와와 히로세. 이 둘은 서로의 히로인을 통해...
방황도 하고 경쟁심도 갖고 부러움도 가지고.. 이해도 한다.
이 책을 보는 내내 두 주인공 모두가 부러웠다.
개인적으로 자유분방한 나카자와의 성격이 부러웠다.
어쩌면 이리도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기는 지..
생각 없는 듯하면서도 그 단계를 뛰어넘는 자유로움이 더욱 나카자와를 빛나게 한다.
히로세 또한 흐지부지한 캐릭터가 아니다.
교과서적인 육상으로 단련된 히로세 또한 성장한다.
자신이 가둬놓은 그 틀을 깨면서부터.
혼자였다면 히로세는 자신의 틀을 깨지 못했을 거다.
주위의 가족. 연인. 경쟁자.
이 모든 것들이 히로세를 자극하고 방황하며 결국엔 성장하게 만든다.
나카자와 또한 방황의 끝은 성장이다.
뻔한 듯했다.
뻔해 보였다.
하지만 읽고 나면 모든 걸 잊고 푸르른 청춘만이 떠오른다.
가슴 한 켠이 뻥 뚫린 것같은 청량감을 느끼게 만드는 시원한 청춘소설 한 편이다.
평점 ★★★★★
인상깊은 구절-
만일 내가 이랬다면, 하고 가정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
만일 내가 머리가 좋았더라면, 부잣집에서 태어났더라면...
그런 거.
인간이란 어떤 조건 아래 있든 마찬가지.
설령 난 소년원에 있다 하더라도 즐겁게 살아갈 자신이 있어.
누가 뭐래도 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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