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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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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무대...
국카스텐 - 비트리올

MBC의 음악여행라라라 라는 음악프로그램에서 f(x)가 화면에 잡히고 있었다.
f(x)는 큰 관심을 두는 그룹이 아니었었기에,
그냥 채널이 돌아갈 뻔 했다.

음악 소리가 들리기 전까진...

처음엔 화면을 가득 채운 f(x)가 눈에 띄었지만,
이내 배경에 깔리는 음악소리에 빠져들게 되었다..

차분한 간주부분이 지나고...

화악!!!!

말 그대로 확!! 끌리는 보컬이 울려퍼졌다.

아..!!

국카스텐..
난 그들의 노래를 찾아봤다.

뭐 하나 빼 놓을 거 없이 모두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어느새 내 핸드폰엔 결제완료 문자가.....(__)....

CD -> 무단음원 -> 유료음원...

이렇게 음악감상의 유입경로가 변화된 후로...
CD 구입은 자주 하진 않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꾸준히 매년 서너장씩은 구입하고 있다 -_-;;;;

암튼간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CD가 드디어 도착했다.

모르고 있다가, 말 그대로 음악에 이끌려 구입하게 된 앨범이었고...
작년 서태지8집 이후 처음 구입하는 CD이기도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하기 시작했다.


총 12곡이 담긴 앨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겉 케이스가 따로 있는 형태였다..
내부케이스는 특이한 방식으로 되어 있었다..
어린 시절 색종이 같은 걸 접어서 손가락에 끠운 채 동서남북 하던 게 생각났다...

CD표면은 심플하게 검정색으로 도배가 되어 있고,
국카스텐의 로고만이 박혀있다.

앞의 사진에서 뭔가 이질감을 느꼈을 수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이렇다.
가사집이 타로카드 형식으로 되어 있다.
한 곡당 하나의 가사카드.
총 12장의 가사카드가 담겨 있다.
별의별 앨범재킷이 있겠지만,
처음 접하는 형식이라 신선했다.


딱히 어떤 게 좋다고 하기 힘들 정도로,
전곡이 타이틀곡이라 해도 무리가 아닌 앨범이다.

물론 밴드 음악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나,
뭐 취향에 안 맞는 분들에겐 대부분의 곡이 별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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