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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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이 예고편을 본 적이 있다.
아마 국내 개봉을 꽤 앞두고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의 만남만으로도 꽤나 구미가 당기는 작품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기억이 희미해져 갈 무렵,
개봉 소식이 들렸다.
호평일색은 아니었다.
어느 정도 예상한 반응이었다.
애당초 타임킬링 성격이 강한 영화였으니,
나 역시 그러한 목적으로 극장을 찾았다.
한 마디로 '이런 영화'다운 작품이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주연 배우들의 무게감.
그 중에서도 특히 카메론 디아즈에 의한 영화였다.
톰 크루즈의 캐릭터는 기존 영화들에서 자주 보았던 이미지였다.
물론 카메론 디아즈 역시 기존 작품들에서 보였던 이미지가 크지만,
'맹한 매력'이 돋보이면서 영화의 분위기를 살렸다.
아마 카메론디아즈가 아니었다면,
평범한 첩보영화를 벗어나지 못했겠지만..
카메론디아즈가 연기한 맹한 캐릭터로 인하여,
유쾌한 로맨틱코미디첩보영화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가볍게 웃고 즐기다 오기 충분한 영화였다.
안타깝게도 그 이상의 매력은 찾기는 힘들었지만.....
딱 타임킬링용 영화.
그나저나.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대사가 뇌리에 박혔다.
두시간 가까이 본 영화 전체보다..
초반에 나왔던 저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고나 할까...
"언젠가라는 말은 참 위험한 말이에요.
그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가 더 많은 말이니까."
카메론 누님이 언젠가 뭐뭐 하고 싶다고 하자..
톰 형님께서 받아친 말인데....
저 대사가 나오는 순간...
아..!!
하는 느낌?
뭐.. 언젠가 여행을 가겠다고 다짐만 하던 내가...
그 '언젠가'가 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에..
불쑥 티켓을 지르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서 더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정말.
언젠가, 라는 말은 너무 먼 미래의 느낌이 강하다...
너무나도 아득히 멀어서..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말...
이래서 허경영 아저씨는 주구장창 외치나보다.
롸잇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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