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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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기 클릭 | 라라피포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노마드북스 |
이 책은 오쿠다히데오의 신작이어서
보게 된 책이다..
당시에 공중그네와 인더풀을 보고..
관심 있던 작가여서..
신작이 나온 걸 보고 그냥 질러버렸다..
일단..이 작품은..파격적(?)이다..
내가 오쿠다히데오를 좋아하는 이유가..
유쾌함보다는 그 뒤에서 뭔가를 느끼게 하는 포스(?)가 있기 때문인데..
공중그네가 엽기코미디적인 요소만 부각되었지만..
솔직히 난 별로 웃진 않았고 이런저런 대리만족은 느꼈었다.
아무튼 라라피포에는 작가의 포스가 강렬하게 담겨있다.
그 강렬함이 공중그네에 비하면 정말 엽기적이기에..
사람들에 따라서 거부감이 들 지도 모른다..
특히 여성분들이나 어린(?) 청소년들은 더욱..
일단 이 작품은 여러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각 단편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a lot of people의 일본식발음이엇나?
거의 이 책의 갈무리를 짓는 듯한 마지막 인물의 에피소드에 나오는데..
책을 다 보고 나서 뭐랄까..
수많은(?) 사람들의 정말 하나하나 특이한 에피소드들이
절묘하게 연결되는 것에 상당한 놀라움을 느꼈었다..
게다가 정말 밑바닥의 밑바닥으로 엽기적이기까지 한 짓을 벌이는
이 주인공들을 통해 지금의 내 상황에 만족할 수 있는..
그런 느낌도 들었던 책이다..
간단하게 몇몇 에피소드를 한 마디씩 평하자면..
윗집에서의 성행위를 엿듣기 위해 전재산을 털어 도청장치를 구비하는 인물..
집안에 온갖 쓰레기를 쌓아놓고 청소할 생각을 않는 인물..
음란소설을 쓰면서 실감나는 글을 위한다며 여고생들과 성관계를 요구하는 인물..
자신의 집에 몰카를 설치하고 집에 데려온 남자들과의 성관계비디오를 팔아 돈을 모으는 인물..
그 밖에도 특이한 주인공들이 나온다..
처음엔 뭐 이딴 게 다있나..하는 생각으로 봤는데..
다 읽고 나선 역시 오쿠다히데오..라는 생각이 들었던..
내가 오쿠다히데오의 팬이 되는데 있어 쐐기를 박은 그런 작품이다.
평점 ★★★★★
인상깊은 구절 ㅡ
세상에는 성공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뭔가를 달성하지도 못했고..
남한테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보지도 못한 사람들..
타고난 재능도 없고..
그렇다고 용모도 받쳐주지 않고..
특별히 뭐하나 자랑할 거라곤 없는 사람들..
그런데도 인생은 계속되지 않는가.
길가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본다.
모두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 걸까..
다들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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