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을 운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구입을 고려했을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와이퍼나 에어컨필터같은 소모품부터...
방향제나 거치대같은 악세서리...
기타 튜닝에 이르기까지...
그 중에서도 흔히 구입하거나 구입을 고려하는 아이템 중에 하나가 바로 핸들커버입니다.
제가 핸들커버 구입을 생각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6년이 지나다보니 핸들가죽이 벗겨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가죽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손에 부스러기가 뭍거나 가루가 날리는 단점도 존재하고,
육안으롭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이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핸들을 바꾸진 못하니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완할 수 있는 핸들커버에 관심이 갔죠.
두번째 이유는 겨울철 손시려움 방지입니다.
요즘이야 열선핸들이 많이 보급되었지만...
열선핸들 옵션이 없는 대부분의 차들은 겨울철에 손시려움을 겪게 됩니다.
저도 올 겨울 매번 손시려움에 시달렸던 터라..
손시려움을 방지할 만한 아이템을 고민하게 됐었죠.
그렇게 핸들커버를 알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씨아트의 실리콘 그립 핸들커버 FS3000입니다.
제품은 눈에 띄는 씨아트의 빨간 박스에 들어 있습니다.
'CART' 카트로 읽히지만... 씨아트입니다 ㅎㅎ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상자 안에 달랑 핸들커버만 들어 있습니다.
비닐을 벗겨보면 제품의 질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모양으로나 질감으로나 가죽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박스뒷면에재질은 SI레자라고 되어 있는데,실리콘으로 가죽 느낌을 구현해서 SI레자라고 된 건가 싶기도 합니다.
바느질에서 느껴지는 마감 상태는 훌륭한 편입니다.
보통 이런 바느질에서 올이 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깔끔합니다.
핸들커버를 벌려서 핸들에 씌우는 방식입니다.
제품 박스에 장착 방법이 간단하게 그립으로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따라서 위쪽을 먼저 씌우고,
쭉쭉 잡아댕겨서 아래까지 씌우면 완성!!!
이지만 쉽진 않습니다.
위쪽을 씌우고 나서 고무처럼 쭈욱 늘어나는 재질이 아니라,
아래쪽까지 씌우기가 꽤나 어렵습니다.
처음엔 사이즈를 잘못 선택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뻑뻑합니다.
후기들을 봐도 다들 비슷한 경험이더라구요.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시도하다 보면 완벽하게 장착이 됩니다.
완성!!
아무래도 지저분하던 벗겨진 가죽이 많이 가려져서 깔끔해 보입니다.
손에 묻어나지도 않아서 쾌적하구요.
씨아트만의 특허받은 디자인이라 그립감이 우수하다고 광고를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핸들커버를 장착하고 만져보니 그립감이 뛰어났습니다.
기존 순정가죽핸들은 미끄러운 느낌이 있는데요.
씨아트 핸들커버를 장착한 뒤로는 달라붙는 느낌이랄까요.
마감도 뛰어나고 측면에 이런 통기라인이 있어서 손에 땀이 덜 찰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장착해서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만족도가 높습니다.
핸들커버를 고려했던 두 가지 이유 중 첫번째 이유,
낡은 핸들의 단점을 커버하는 목적은 완벽하게 달성했습니다.
더군다나 실리콘 재질이라 가죽보다는 더 내구성이 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
그저 그냥 핸들만 있을 때보다는 좀 낫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만 하고 있습니다.
아참. 색상은 블랙,블루,레드 총 세 가지인데,
저는 심플함을 원해서 블랙으로 선택했습니다.
취향껏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좋게 말하면 부드러움이고 나쁘게 말하면 미끄러움을 지닌 가죽에 비해,
좋게 말하면 그립감이 좋고 나쁘게 말하면 뻑뻑함을 지닌 실리콘 핸들커버입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으나,
저는 그립감이 워낙 좋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손시려움 방지 목적보다는 낡은 핸들이 보기 싫거나 깔끔함을 원하시는 분.
그리고 핸들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싫고 착착 감기는 그립감을 원하시는 분.
이런 명확한 타깃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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