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삼계탕을 참 좋아합니다.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왔을 때도 삼계탕집을 데려갔을 정도죠.
복날이 아니더라도 삼계탕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른바 서울의 3대 삼계탕으로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청와대 근처에 있어 귀빈들도 방문했다는 경복궁 근처의 토속촌삼계탕
현재와 같은 삼계탕을 최초로 만들었다는 무려 55년 전통의 광화문 고려삼계탕
그리고 오늘 드디어 나머지 한 집.
들깨삼계탕으로 유명한 무려 연매출 40억이 넘는 영등포 호수삼계탕이 있습니다.
원조호수삼계탕 본점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42-325
전화번호 02-831-4111
복날이 아니더라도 줄이 엄청 길게 서 있어요.
이 거리 자체가 호수삼계탕 거리라고 할 정도로,
옆 건물에도 옆옆 건물에도 호수삼계탕 1관 2관 별관등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방문했던 만큼 본점의 본관에서 먹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원하던 대로 되었습니다.
한옥풍의 본관 입구입니다.
입구만 봤을 때는 토속촌삼계탕과 비슷한 느낌이구요.
내부는 정말 넓습니다.
호수삼계탕은 오로지 삼계탕 단일메뉴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역시 진정한 맛집다운 패기가 느껴집니다.
가격은 14000원.
올해 초였나 작년인가 한 번 인상된 가격이라고 합니다.
지난달 방문했었으니 아직은 저 가격 그대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적인 밑반찬의 모습.
추가할 때는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드디어 메인인 들깨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들깨삼계탕은 일전에 신림 포도원삼계탕에서 처음 접했었는데요.
그곳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들깨향이 더 강하며 좀 더 걸쭉한 느낌.
들깨삼계탕 특유의 죽과도 같은 걸쭉함.
보글보글 끓는 모습에서 느껴지시죠?
닭은 작은 편이 아니었구요.
너무 익히면 흐물거리는 곳도 있는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국물도 정말 진하고 진득한 식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삼계탕하면 빠질 수 없는 찹쌀밥.
밥은 다소 아쉬웠지만 나머지 삼이니 대추니 하는 것들은 만족했습니다.
싹싹 긁어먹은 마지막.
이전까지 들깨삼계탕하면 호수삼계탕이 유명했지만,
제가 가 봤던 곳 중에선 포도원을 최고로 쳤었는데요.
호수삼계탕을 가보고 나니,
아 이래서 호수삼계탕을 최고로 쳐주는 사람들이 많았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솔직히 이전에 가 본 두 집은 굳이 왜 3대 삼계탕 맛집으로 유명한 걸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호수삼계탕 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맛집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냥 가격만 놓고 보면 비싸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삼계탕 전문점과 비교했을 때 딱히 비싼 정도는 아닌 가격.
흔히 접하기 힘들 들깨삼계탕의 걸쭉한 국물.
저도 지금까지 먹어본 삼계탕 중에선 호수삼계탕이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던 맛집입니다.
명불허전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호수삼계탕.
한 번쯤은 꼭 가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주말에는 호수삼계탕 바로 뒤에 있는 대영중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자가용을 이용해서 방문하면 더욱 편하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강추!
'언제나 리뷰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역 맛집.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착한돼지. 수원역 무한리필 고기뷔페. (0) | 2016.08.30 |
---|---|
저렴한 스크래치가구전문 수원가구할인매장 행복창고 수원점 (0) | 2016.08.22 |
수원버스터미널 맛집. 가성비 높은 저렴한 고기집. 권선동고기집. (0) | 2016.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