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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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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는 혜화돌쇠아저씨 화덕피자라고 굉장히 유명한 맛집이 있습니다.

몇 차례 방문을 하려 했으나 갈 때마다 예기치 못하게 문을 닫곤 해서,

아직 가보진 못했는데요.


홍대에도 지점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홍대로 향했습니다.



메뉴판은 블로그등에서 봐 왔던 대학로 본점과 구성이 같았습니다.

혜화돌쇠화덕피자는 고르곤졸라피자로 굉장한 유명세를 떨쳤는데요.

역시나 대부분의 세트메뉴에 고르곤졸라 피자가 있습니다.

평소에 떡볶이를 좋아해서 치즈떡볶이와 고르곤졸라피자가 있는 사랑해SET를 시켰습니다.



메뉴판에서 보는 것과 같은 분위기가 인테리에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약간 옛날 국민학교 책상같은 테이블과 창문등이 인상적이었구요.



휴대용 가스버너가 왜 있나 궁금했는데,

에피타이저처럼 처음에 콩나물국에 신라면을 투척해 주시더군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혜화돌쇠화덕피자에서 가장 맛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기본라면이었습니다.

신라면 자체의 맛에 더해 콩나물국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이것만 따로 메뉴에 추가해도 대박날 것 같을 만큼 말이죠.


대박





하지만 라면은 리필이 안 돼구요.

위에서 볼 수 있듯이 가게 곳곳에서 남기지 말라는 문구가 공격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좀 불쾌했던 건,

안 그래도 저런 경고문구들이 곳곳에 붙어 있는데,

서빙하러 오실 때마다 말 끝마다 남기면 벌금이라고 반복해서 말하시더라구요.

그냥 경고문이야 컨셉으로 볼 수 있겠지만,

직접 말 할 때마다 말끝마다 그런 말을 덧붙이시는 건 기분이 썩 좋진 않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대망의 피자가 등장했습니다.


홧팅2



역시 명성에 걸맞게 비주얼부터가 끝내줍니다.



도우는 두툼한 편이 아니고 씬피자에 가깝습니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역시 달달한 꿀과 함께 먹어야죠.



치즈가 엄청 많아요.

요새 유행인 치즈 듬뿍 두툼한 시카고피자같은 느낌?

치즈가 워낙 양이 많고 부드러워서 금세 배가 불러집니다.

중요한 건 피자만 시킨 게 아니라 치즈떡볶이 세트를 시켰다는 거죠.



역시나 비주얼이 환상인 치즈떡볶이.

모짜렐라치즈와 슬라이스치즈가 올려진 떡볶이.


정말 먹음직스러운데요.

문제는 여러 후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떡이 맛이 없습니다.

치즈도 맛있고 떡볶이 국물도 정말 끝내주거든요.

그런데 떡이 맛이 없어요.

OTL

후기들에서 볼 땐 그냥 그날 떡 상태가 이상한 건가 싶었는데,

제가 갔을 때도 이런 걸 보니...

원래 맛없는 떡을 쓰나 봅니다.

정말 소스가 아까울 만큼 맛있는 떡볶이국물과 맛없는 떡의 부조화. ㅠㅠ




남은 건 이렇게 혜화돌쇠아저씨 상자에 포장해갈 수도 있습니다.

박스비 400원은 추가로 받습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퍼먹을 수도 있는데, 역시나 이곳에서 남기지 말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홍대입구역 9번출구로 나옵니다.

쭉 직진을 하다가 아리따움과 티월드 사이골목으로 쭉 직진하세요.

계속 직진을 하다가 육쌈냉면 간판이 보이면 그 건물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빨간색 현수막간판을 볼 수 있어요.




반지하 형태로 이러한 입구를 내려가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 02-323-2750



친절도는 좀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이나 맛은 만족스러웠구요.

인테리어 분위기도 좋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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