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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3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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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갈 뻔 했는데..생각해보니..1월 1일..그의 11주기입니다.
참..11년전 그날은 새해에 대한 기쁨과 그의 죽음에 따른 슬픔으로 극과극을 달렸던 기분인데..
그의 명복을 기리면서..
산 사람들에겐 기쁨만 가득하길 빌어봅니다..
아래 내용은 얼마 전 포스팅했던 것의 재활용(?)입니다..
이미 보셨던 분들은 pass..


서지원...
요새 10대들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파이브라는 그룹이 활동할 때
서지원하면 십중팔구 파이브의 서지원이 나왔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아는 '서지원'은
1996년 1월 1일..묵은해와 함께 사라져버린 꽃다운 '박병철'이라는 본명을 가진 청년입니다..
오늘 웹서핑을 하다가 보니 BGM으로 지원형님의 노래가 깔려있더군요..
계속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하필이면 그 곡이 '첫눈이 오는날'이었습니다..
요새 눈도 온 김에 너무도 절묘한 타이밍이더군요..
오랜만에 들은 그의 음성은 참 따뜻하고 에리더군요..
당시 내가 너무도 그의 팬이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신승훈을 비롯한 발라드의 대가들에 묻혀서...
김성재씨와 김광석씨의 죽음에 묻혀서..
이후 터져나온 미소년댄스그룹들에 묻혀서..
어린 녀석의 철없는 자살로 치부되면서..

그가 무대에서 부르지 못한 노래들은 그의 죽음 뒤에 더욱더 외로이 빛을 발했건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도 빨리 故서지원씨의 죽음은 묻혀져 갔었습니다..
해가 지나 Made in heaven이라는 앨범명으로..
'그때가좋았어'라는 타이틀곡이 실린 음반이 발매되면서 다시 관심이 일긴 했지만..
그리 오래 가진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가좋았어' 라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그가 이미 살아있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는지..

'살아있는 그때가 좋았어' 라고 되뇌이는 듯한 느낌에 안타까운 마음이 치밀어 오르곤 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태어나 처음으로 제 돈주고 샀던 음반이 지원형님의 1집tape였습니다..
제가 라디오를 듣다 처음으로 울었던 게 지원형님의 죽음을 알리는 소식이었고..
제가 처음으로 모두 외운 노래가 지원형님의 '내눈물모아'란 곡이었습니다..
제가 노래를 듣다 처음으로 눈물 흘린 게.. 지원형님의 I miss you란 노래였습니다..
이 노래는 나중에 겪은 저의 사연때문에..한 때 저의 주제곡과도 다름 없을 정도로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죠..
그 곡의 뮤직비디오는 지원형님이 2집발매전에 '좋은친구들'이란 프로그램에서
'사랑학개론'이라는 미니드라마를 촬영하던 장면들을 이용해 만들었더군요..
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그가 노래하는 I Miss You를 볼 수 있네요...


그러고보니 이토록 좋아한다 했었던 그를 잊고 지냈었습니다..
뭐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수 밖에 없겠지만..
오늘 서핑중에 우연히도 그의 노래들을 오랜만에 들으니 그리움이 치솟네요..
요즘들어 76-70=♡이라는 곡이 몇몇 가수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던데..
전 지원형님의 풋풋한 음성으로
"혹시 그걸 알고있나요 내가 그댈 사랑한다는걸" 하고 속삭이는 원곡이 더 좋네요..

혹시 여러분은 故서지원이란 가수를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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