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일 발표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OECD Health Data 2014' 분석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2003년 이후 10년 연속 1위의 불명예스런 기록입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의 인구10만명당 33.3명이라는 자살률이,
2012년에는 29.1명으로 다소 낮아졌으나,
이는 여전히 OECD평균 12.1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낮은 터키의 1.7명보다는,
무려 17배 가량 높은 대한민국의 자살률입니다.
2012년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10대부터 30대까지의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나 심장질환 등도 아니고,
교통사고도 아닌, 바로 자살이었습니다.
심지어 자살은 40대와 50대에서도 사망원인 2위를 기록했는데요.
자살에 대한 인지능력이 없는 아이들과,
질병에 시달리는 노년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자살이 사망원인 1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서도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인 사망원인 1,2,3위는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는 반면에,
2002년엔 한국인 사망원인 7위였던 자살은,
10여년 사이 두 배 가량 치솟으며 전체 한국인 사망원인 4위까지 올라왔습니다.
그 사이 10년 연속 OECD 자살률 1위라는 타이틀이 함께 했죠.
[한편으로는 암과 심장병, 뇌질환이 정말 무섭긴 하네요.
10년이 넘도록 3대 사망원인으로 남아 있으니 말이죠.]
앞으로 한국인 사망원인에서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떻게 될까요?
문득 20대까지의 사망원인 2위가 운수 사고인 것에 눈에 띄네요.
무단횡단 등의 자동차 사고, 선박 및 비행기 등,
모든 탈 것에 의한 사고로 인한 사망의 경우 운수 사고로 집계가 되는데...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운수 사고의 사망원인 순위가 오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여튼 참으로 씁쓸해지는 통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끝으로...
어떠한 원인으로든.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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