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보수논객이라 칭해지는 지만원씨가,
22일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차려야"라며 남긴 글이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만원씨는 해당 글에서,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이 전개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적었는데요.
또한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라고 덧붙이며,
피해가족들과 국민들을 경악케 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지씨는 또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고 말하면서
"저들은 온갖 유언비어와 선동으로 이런 물결을 더욱 거세게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번에 올라온 지만원씨의 글은,
실종자 가족 중에 선동꾼이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논란이 되었던,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권은희 씨의 발언과 유사한 논조입니다.
범국민적인 비탄의 분위기에서,
위와 같이 '시체장사', '빨갱이' 운운하는 막말을 내뱉은,
지만원씨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날 정몽준 의원의 아들이 비통에 찬 국민적 공감대를 향해 미개한 국민성 운운하여,
정몽준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한 사과도 한 바 있는데요.
안전행정부 소속 모 국장은 피해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시도해 파문이 있었구요.
교육부 장관은 구급약품들을 치우고 의전용 의자에 앉아 라면을 먹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해경의 한 간부는 '해경이 80명이나 구했으면 대단한 거 아니냐'는 발언으로 비난이 쏟아졌구요.
보수사이트로 알려진 모 사이트에선 피해자들을 '고래밥'등등 비하하는 게시물이 쏟아져,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화가 나는 이번 세월호 사고.
그 사고를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이러한 만행들로,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는 더욱 커져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쪼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아직 소식이 없는 실종자 분들의 조속한 생환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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