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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1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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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만에 드디어,

티스토리가 모바일어플을 제작했다.

좋은 소식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다.


다른 블로그에 내가 남긴 댓글,

그 곳에 달린 댓글을 확인할 수 있었던,

알리미라는 기능을 티스토리가 없앴다.


그냥 해당 기능을 없앤 것이 아니다.

기존에 있던 것들까지 모두 날려 버리고 말았다.


사전 예고 없이.

티스토리측에선 사후공지를 비밀리에 올려 놓긴 했다.

http://notice.tistory.com/2189


알리미와 소식이 '알림'으로 업데이트된다고...



논란을 우려해서인지..

이 공지를 올린 직후,

바로 모바일 어플 런칭 공지를 띄웠다.

티스토리 공지글을 보면 댓글 수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여튼.


티스토리가 업데이트 했다는 알림 기능은...

그냥 기존의 소식 기능을 이름만 바꾼 거다.


전혀 새로운 기능이 아니다.

심지어 현재 글 목록에서도 모두 확인이 가능한 기능이다.


더군다나 현재 관리센터에 들어가보면....

댓글과 알림 양 쪽에...

똑같은 내용이 불필요하게 뜨고 만다.


기존에 알리미가 있던 공간이 알림으로 바뀌고 말았는데...

그 알림에 뜨는 내용이 댓글테이블에도 고스란히 뜨고 있다.


알리미는 알리미에서만 확인 가능하던 것들이 있다..

그런데 알리미만의 기능이 한 순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글 목록와 댓글에 중복되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말이다.


티스토리가 강점을 지니고 있던 것 중에 결정적인 것 하나가..

태터툴즈-텍스트큐브로 이어지는 독립블로그들과의 연동이었다.


티스토리는 독립적인 블로거들이 이 댓글알리미로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싸이월드 일촌이나 네이버블로그 이웃이 아니어도 살아남을 수가 있었다.


굳이 이웃을 맺지 않고도,

내 블로그와 내 닉네임을 걸고 댓글을 달면,

내 블로그가 아닌 곳에 달린 댓글이라도 확인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대일로 맺어지는 일촌이나 이웃보다도 더욱 폭넓은 관계가 가능했던 기능이었다.


그 강력한 연결고리를 티스토리 스스로 끊어버렸다.


폭넓은 관계를 맺을 수 있던 기능을 삭제함으로써,

그것도 기존에 쌓인 데이타들까지 한꺼번에 삭제함으로써.

티스토리는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을 하루아침에 고립시켜 버렸다.


무엇 때문일까?

네이버블로그와 상대하기가 버거워서 자포자기로,

기존 유저들을 내쫓기로 결정한 걸까?


티스토리 사업을 접기 전에 자발적으로 유저들을 줄이기 위한 정책인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고 상상도 할 수 없는 만행을 티스토리가 저질렀다.

그 이유가 너무나도 궁금하다.


아니 그 이유는 둘재치고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부터 해야 한다고 본다.



티스토리는 과연 유저들의 반발을 무시하고 이대로 알리미 기능을 없앨 것인가?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원상복구를 시도할 것인가.


이대로 알리미 기능이 사라진다면..

나는 8년이 넘도록 사용해왔던 티스토리를...

떠나야 할 것 같다.


사용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을.

수 년동안 쌓아온 댓글 데이타를.

하루아침에 통보도 없이 삭제해 버리는 티스토리를,

더 이상은 믿고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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