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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운용사들의 잇따른 운용보수 인하 전쟁. TIGER와 KODEX에 이어 RISE도 인하!

Hee 2025. 2. 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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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ETF가 도입된 지도 어느덧 20여년이 흘렀습니다.

최근 몇년간 폭발적인 성장으로 200조 시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운용사들간에 치열한 점유율 전쟁이 펼쳐지는 중입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거나 비슷한 컨셉의 ETF들이 많아지면서 차별화로 수수료를 내세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커버드콜을 제외하고도 10개의 S&P500과 나스닥100 ETF가 국내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ETF 시장 부동의 1위였던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는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시장 2위 TIGER ETF가 해외주식 인기와 함께 빠르게 점유율 격차를 좁혀오던 시기였습니다.

 

기존 0.05%에서 0.0099%로 파격적인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당시 업계 최저 총보수 홍보와 함께 유일한 TR 상품이었던 KODEX는 빠르게 자산을 늘려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미래에셋의 TIGER ETF가 먼저 수수료 인하 공격을 합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S&P500은 아시아 최대규모의 해당지수 펀드입니다.

0.07%라는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실비용에선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비용은 펀드의 규모로 나눠서 계산)

기존 0.07%에서 0.0068%로 업계 최저 수수료인 동시에 약 10분의 1로 낮춰 버린 겁니다.

 

그러자 업계 최저 총보수를 내세우던 KODEX는 하루만에 다시 기존 0.0099%에서 0.0062%로 인하합니다.

 

 

이번에는 지난해까지 업계 3위였던 KB자산운용의 RISE ETF가 수수료 인하에 참전합니다.

RISE ETF는 지난해 KBSTAR ETF의 리브랜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줄어들었고,

결국 올해에 한국투자신탁의 ACE ETF에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기존에도 0.01%로 KODEX의 0.0099%에 가까운 저렴한 수수료로 운용되던 RISE ETF.

이번에 RISE 미국S&P500은 0.0047%로, RISE 미국나스닥100은 0.0062%로 인하했습니다.

S&P500은 단독 1위, 나스닥100은 KODEX와 함께 공동 1위로 최저 수수료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지난해까지 1,2,3위를 달리던 3개 운용사가 모두 수수료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올해 3위에 등극한 ACE ETF는 과연 수수료 인하 전쟁에 참전하게 될 것인지 기대됩니다.

 

ETF는 단순히 총보수만 비교할 게 아니라 기타비용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총보수는 운용사들에 지급되는 보수이며, 주식매매등 기타 비용등을 합쳐 총보수-비용 즉 TER이라고 합니다.

이 TER을 자산규모에 맞게 나눠서 계산하는 것이 실부담비용입니다.

다만 보수는 수시로 펀드 자체에서 부담이 돼고, 실부담비용은 통상 1년 단위로 정산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하효과에는 반영되는데 시간차가 발생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밝힌 TER은 

TIGER 미국S&P500 합성총보수 연 0.0868 % (총보수 0.0068% + 기타비용 0.08% ) 
TIGER 미국나스닥100 합성총보수 연 0.1268 % (총보수 0.0068% + 기타비용 0.12%) 

 

삼성자산운용이 밝힌 TER은

KODEX 미국S&P500 합성총보수 연 0.0888%(총보수 0.0062% + 기타비용:0.0826%)

KODEX 미국나스닥100 합성총보수 연 0.1014%(총보수 0.0062% + 기타비용:0.0952%)

 

KB자산운용이 밝힌 TER은

RISE 미국S&P500 합성총보수 연 0.09% (총보수 0.0047% + 기타비용 0.0853%)
RISE 미국나스닥100 합성총보수 연 0.1276% (총보수 0.0062% + 기타비용  0.1214%)

 

TER 기준으로 미국 S&P500은 TIGER 미국S&P500이 최저 총보수.

미국 나스닥100은 KODEX 미국나스닥100이 최저 총보수입니다.

 

추후 자산규모나 증권거래비용 등 1년단위 정산이 반영되면 실부담비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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