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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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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자연스럽게
혼자 영화보러 갔다 왔습니다.

영화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하 눈눈이이]

500원주고 봤는데...
역시 놈놈놈과 마찬가지로 돈과 시간이 아깝진 않았습니다.

일단 차승원과 한석규의 연기는 멋졌습니다.
역시 그들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 잘 하더군요.

영상도 멋졌습니다.
장르에 걸맞는 어두우면서도 깔끔한 색감이 좋았습니다.

이야기 전개에 따른 빠른 화면전환도 괜찮았구요.

줄거리는 영화 소개를 그대로 적어봅니다.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 수 십억 현금 수송차량 강탈 사건에 이어
제주도 공항에서 밀수 금괴 600kg이 연기처럼 사라진다.
전설적인 형사 백반장(한석규)의 이름을 사칭해 완전범죄를 성공시킨 범인은 바로 안현민(차승원)!
분노한 백반장은 안현민을 집요하게 쫓지만 안현민은 번번히 백반장의 그물망을 빠져나간다.
승자를 알 수 없는 숨막히는 레이스가 계속되는 가운데,
위기에 몰린 안현민은 오히려 백반장 앞에 나타나 자신의 목숨을 포함한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과연 이것은 기회인가, 함정인가?

초반부는 정말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됩니다.
줄거리 상의 초반 사건도 그렇고 형사들 물 먹이는 방법도 그렇고...
정말 완전범죄에 가까운 모습을 보입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도 지적했던 후반부입니다.
스포일러가 될 거 같아서 구체적으로 적진 않겠지만...

안현민이 백반장 앞에 나타나 제안을 할 필요가 있었는지...
그렇게 완전범죄를 계획했던 안현민이 왜 후반에는 그렇게 허술하게 뒤통수 맞는지...
백반장은 안현민을 왜.....삐ㅡ 해 줬는지..
안현민은 마지막에 백반장에게 왜....

이렇게 마지막 부분이..
깔끔하게 시원하게 끝난다기보다는...
뭔가 뒤를 닦다 만 것같은...
그런 느낌이 남습니다.

뭐 후반부에도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지루하진 않았지만...
깔끔한 결말이 아쉽긴 했습니다.

서두에 밝혔듯이 500원주고 봐서...
돈과 시간이 아깝진 않았던 영화네요.

그나저나...제목은 대체 뭔 뜻인지....-_-;;;;;

2008년 극장에서 본 8번째 영화.
만족 VS 불만족
7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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