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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9 04:10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2000년부터 유엔 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대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해놓고 있는 책.

이 책을 알게 된 건 마침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읽고 있던 때였다.
평소 자주 가던 서점에서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보았는데,
당시 읽고 있던 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보였다.
제목에서부터 무언가 멈칫하게 만드는 힘이 느껴졌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그리고 책의 뒷 표지에 있는 문장도 이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기 충분했다.

'120억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다는데
왜 하루에 10만 명이, 5초에 한 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가?'

학창 시절 배웠던 어렴풋한 기억을 떠올리자면,
'몇 십년이 흐르면 식량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뉘앙스의 내용을 배웠다.
헌데 그 기억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문장을 보고 호기심이 가득 일어났다.

내가 잘못 알고 있다라는...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읽고 있던 책을 완독한 뒤 바로 집어들었다.

이 책의 표지에는 한 어린이가 담겨 있다.
흑백사진이기에 정확하게 파악은 안 되지만, 눈물자욱처럼 보이는 한 줄기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이 책 속에는 그러한 어린이들이 숱하게 등장한다.

그런 아이들과 또래일 듯한 한 어린이가 아빠에게 묻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빠! 우리나라에는 먹을 것이 넘쳐나서 사람들이 비만을 걱정하고
한쪽에서는 음식 쓰레기도 마구 버리고 있잖아요?
그런데 아프리카나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나라들에서는
아이들이 굴어 죽어가고 있다니 정말 기막힌 일 아니에요?"

이 책은 아이의 질문에 아빠가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아이의 질문은 한 번쯤 생각해봤음직한, 혹은 생각지 않았더라도 같은 의구심이 들 만한 내용들이다.
그리고 그런 질문에 대한 설명은 가히 충격적이다.
그런 내용들이 더 충격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 책의 지은이 '장 지글러'란 사람의 정체(?) 때문이다.
그는 2000년부터 유엔 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즉 기아와 식량난에 대한 정보를 누구보다 잘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이 들려주는 묻혀진 진실은 충격적일 수 밖에 없다.

책의 도입부에서 아이가 질문했듯이,
한 쪽에선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나지만 한 쪽에선 너무 먹지 못해 탈이 나는 상황.
먹지 못해 탈이 나는 그들을 충분히 먹이고도 남을 만한 '먹을 것'이 있지만,
버릴 망정 공짜로는 못 준다는 식으로 남는 '먹을 것'을 폐기처분하는 거대식량자본들.

자체적으로 식량난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그 가능성도 충분히 검증받았지만,
그러한 가능성을 보였기에 오히려 거대다국적자본들의 희생양이 되고 만 혁명가들.

그 밖에도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안타까운 현실들을 쉬지 않고 읊어대는 화자다.
맥없이 사그라지기엔 아까운 인물들이 쓰러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고,
돈을 위해 사람의 목숨도 가지고 노는 것이 너무나 화가 났다.
이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되는 이유 또한 등장한다.
바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커피..분유..다이아몬드..은행..석유.. 등등...
그 뒤에는 가난에 허덕이는 자들의 눈물과 땀이 깃들어 있다.

어딘가에서 존재하는 현실이고,
그 결과는 우리 주위에서까지 접할수 있는 시대이다.

일각에선 이딴 소리를 지껄인다.

약육강식이니 적자생존이니 어쩌니 하는...

그 따위 헛소리는 집어치워야 한다.
폭력을 정당화하는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더군다나 당위성이 없는 폭력이라면 더더욱 정당화할 수 없다.

자꾸 횡설수설하게 되기에 그만 접어야겠다.
이 책은 200여 페이지에 불과한데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많은 생각꺼리를 던져준다.
나의 얄팍한 상식과 허접한 글솜씨로는 이 책에서 던지는 화두를 전해줄 수가 없다.
이 책의 중요성을 전달할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계속 횡설수설하는 것 같다.
이 책의 가치를 깎아먹는 이따위 포스팅은 버리고, 그냥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이 더 나으리라 생각한다.

평점 ★★★★★+∞

인상깊은 구절-
시간이 지나면서 희생자들은 점차 망각의 제물이 되고,
문제 자체의 존재마저 잊혀버리지.
그리고 깊은 고독 속에서 죽어가게 돼.

너 혹시 전세계에서 수확되는 옥수수의 4분의 1을
부유한 나라의 소들이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부유한 나라들은 식량을 대량으로 폐기처분하거나,
법률이나 그 밖의 조치를 통해 농산물의 생산을 크게 제한하고 있어.

세계 곳곳에서 수백만의 빈민이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고 있지.

배고픔의 저주가 세대에서 세대로 대물림된다는 거야.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수백만의 엄마들이 매년 지구 곳곳에서
수백만의 건강하지 않은 아이들을 낳고 있어.

구호단체는 극단적인 조건에서 활동하고, 각가지 모순들과 싸워야 해.
그러나 어떤 대가도 한 아이의 생명에 비할 수는 없어.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그 모든 손해를 보상받게 되는 것이지.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3.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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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구호단체? 자선단체? 봉사단체?
명칭이야 어떻든 간에 참 많은 단체가 있고 참 많은 일을 한다.
그리고 뒷담화도 참 많이 일어난다.
그 존재 이유나 가치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고..
허나 그 활동으로 인해 최소한 단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신고
Favicon of http://bono.tistory.com BlogIcon bono | 2007.07.19 06: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분명 아직도 지구 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는 게 엄연한 사실인데도
문제는 피부로 와닿지 않아서 항상 안타깝다라는 생각에서 그치는 것 같습니다...
몇 대목은 정말 생각해보지도 못한 것들이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19 12: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피부로 와닿지 않기 마련인데..
별 생각 없이 먹던 커피나 우유에도..
그들의 고통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인상깊은 내용이 많답니다~
Favicon of http://nosyu.egloos.com BlogIcon NoSyu | 2007.07.19 09:1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지막 구절을 보니 이 글이 생각나네요.
'당신은 무인도에 있다.
당신은 쌀(인지 밀가루인지 기억이..;;;; ) 한 자루와 닭 한 마리를 가지고 있다.
아마 구조는 오래 걸릴 듯싶다.
그럼 어떻게 하겠는가?
1. 닭을 먼저 잡아먹고 쌀을 먹는다.
2. 쌀을 먼저 먹고 닭을 잡아먹는다.'
여기서 답은 1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2번을 행하고 있는 현실이네요.;;;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19 12: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마지막 구절..내가 영화 한 편 볼 돈 아낌으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니 기꺼이 도울 수 있겠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영화 한 편 극장에서 안 본 게 아쉽지 않은 셈이더군요.
Favicon of http://ryee.tistory.com BlogIcon 호밀 | 2007.07.19 10: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읽어보고 싶은 책이군요-
것참- 한쪽에선 편식하는 애들이 걱정인데 한쪽에선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다니..
굶어 죽는다는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아마 겪어보기 전까진 사람들이 잘 모를 것 같습니다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19 12: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꼭!!! 읽어보세요-
한쪽에선 다이어트 한답시고 먹던 것을 버리고..
한쪽에선 먹을 것이 없어 쓰레기더미를 뒤져서 먹을 것을 주워먹고...
참..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Favicon of http://greenyfall.com BlogIcon 푸른가을 | 2007.07.19 11: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책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선뜻 선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참 좋은 책들 읽고 계시네요. ^^;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19 12: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운이 좋게 요새 좋은 책들만 접하고 있네요..
좋은 책을 읽고 나면 참 만족감이 크지요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Favicon of http://keiruss.tistory.com BlogIcon 케이루스 | 2007.07.19 11: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기아 문제도 심각하지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충격적인건
포스팅에도 나왔듯이 한쪽에서는 음식들을 버리고 있다는것 (...);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19 12: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한쪽에선 사람들이 먹을 것을 버리고 한쪽에선 먹을 것을동물들의 사료로 쓰고.. 한쪽에선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고..
정말 충격적인 현실이지요..
| 2007.07.19 11: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19 12: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요새 워낙 화려한 책들이 많아서..
책의 겉모습만 가지고는 쉽게 눈에 띄진 않지만..
제목이 담고 있는 그 무게는 크더군요.
겉만 번지르르한 가벼운 책들에 묻히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Favicon of http://lovelycat.org BlogIcon 메아리 | 2007.07.19 12: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난과 배고픔이 극복할 수 있는게 아니라 대물림 될 수 밖에 없다는게 슬퍼요 ㅠ_ㅠ 어릴때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난 이게 너무너무 먹기 시른데 텔레포트 같은거 발명해서 배고픈 집으로 보내줄 수 없을까? -_-;;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19 12: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메아리님은 참 착한 소녀였군요. ^-^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났음 좋겠네요.
열심히 일해도 가난이 대물림되는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쩝...현실은 정말....
Favicon of http://july.tistory.com BlogIcon july | 2007.07.19 12: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배고픔이 곧 가난...
극심한 가난이라는게 배고픔에서 나오는것같아요
휴-ㅜㅜ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19 13: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열심히 노력해도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게 되어 있는..
세계의 경제구조라던가 정치구조등이.. 참 안타깝고 열불나더군요...
Favicon of http://www.daegul.com BlogIcon 데굴대굴 | 2007.07.19 15: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책 누가 갖고 계시더라.... 그냥 얻어서 좀 읽어볼려고요. -_-;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20 22: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추천합니다~!
Favicon of http://bloggertip.com BlogIcon Zet | 2007.07.20 08: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 저도 보노님 처럼 당하지 직접 직면하지 않는 문제는 쉬쉬하게 되더라구요.
굶주리는 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한끼만 굶어도 어지러운 저를 발견할때는 더욱..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20 22: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무래도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좀 실감이 안 나기 마련이죠..orz..
asiale | 2007.07.20 16: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보의 비대칭성, 물류의 고비용,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 가 평등한 식량배분을 막는 중요한 요인인듯 합니다. 누가 식량이 남고 누가 식량이 부족한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또한 식량 있는 곳에서 없는 곳으로 보내려면 유통기한과 물류를 감안할 때 비용이 많이 드는데.. 식량도 없는 가난한 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이 아니지요.. 또한..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 난 치즈를 무지 좋아하는데, 젖소에게 먹일 사료를 다른 사람에게 준다면 난 치즈와 치즈로 만드는 다양한 음식을 다 포기해야겠지요... 누구나 다 포기할까요????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20 22: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말씀하신대로 식량도 못 구하는 가난한 자들이 그런 비용을 다 댈 순 없겠죠.
그러니 도움이 필요한 거구요..
누구나 다 포기하진 않겠지만..
자신의 취향을 조금이나마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그로 인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식량도 늘어나지 않을까요?
물론 강제적으로 넌 이거 먹지마! 이럴 순 없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행해야겠지요..
asiale | 2007.07.20 16: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또한 부유한 나라들은 식량을 대량으로 폐기처분하는데 그걸 남에게 먹이기는 쉽지 않은 노릇입니다. 보건법 등을 통해 규제하고 있고, 폐기음식을 제공했다가 병에라도 걸리면 그 기업은 엄청나게 욕먹을 겁니다. 또한 식량을 무료로 제공하면, 가난한 나라에도 농부들이 있을텐데, 그들이 무료식량에 경쟁력을 잃고 순식간에 실업자로 전락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값싼 미국 농산물이 들어오려니 죽자사자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가난한 도시 빈민들에게는 값싼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 울나라 농민들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위기잖아요...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jiuhh | 2007.07.20 20: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asiale 님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또한 권리와 의무에 대해서도 생각해 봣으면 합니다.

굶는 나라 대통령은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대개 그런 나라 국가원수들은 호의호식하고 부패에 찌들어 있더라구요.
버리는 곡식을 얻으려는 노력도 않고 말입니다.
감상적으로는 버리는 게 있는데 굶는다... 하지만,
돈 들여 만든 물건을 자기돈 들여가며 공짜로 주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20 22: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가난한 나라..
대표적인 예로 아프리카를 들자면..
식민지시대의 유물(?)로...특정작물을 위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즉 그들이 실제로 굶주림을 벗어날 수 있는 식량이 아닌..
식민지시대의 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상품용작물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도 할 수 없는 나라들이 태반입니다.
만성적인 가뭄때문에 말이죠.
간단히 말하자면..
asiale님이 말씀하신 농부들의 실업자화는 현실가능성이 적습니다..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20 22: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jiuhh 님.

굶는 나라 대통령..
물론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나라들이 대부분입니다.
군벌세력들이 자기들의 이익에 눈이 멀어.
사람들의 고통은 나몰라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헌데.
그러한 것을 바꿔보려는 사람들 또한 있었습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에 올라 바꿔보려 노력했고..
바꾸기도 하였습니다.
헌데 결과는 어땠는지 아십니까?
힘을 가진 다국적기업과 강대국들에게 희생되었습니다.
가난한 나라가 자급자족을 하고 정치적 안정이 되면..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자신들의 이익이 줄어드니까 말이죠.

버리는 게 있는 데 굶는다...
감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현실적으로.
굴주린 자들의 것을 빼앗아 자기들은 배불리 먹고,
남는 것을 되돌려주는게 아니라 버린다고 치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asiale | 2007.07.21 15: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hee 님 제가 좀 회의주의자 인지라.. 부적정인견해를 자꾸 내놓게 되네요..
식량을 운송하는 물류비용에는 그 나라를 통치하는 부패한 정부나 반군지도자들의 통관허가를 받아내는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부패한 정부나 그지역의 권력자들에게도 막대한 지원을 해주어야 가난한 자들의 손에까지 식량이 가게 됩니다. 그런 부패한 정부나 권력자들이라 할지라도 지역주민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을수 있으며 함부로 그들에게 물리적 재제를 가하면.. 순식간에 미 제국주의자 같다는 소리를 듣겠죠.. 남의 내정에 함부로 간섭하는거니^^*
asiale | 2007.07.21 15: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리고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식량을 생산안하고 상품용작물을 생산하는것은
그쪽이 더 수익이 나서 그런거겠지요.. 어차피 식량을 생산해봐야 수지가 안맞으니...
(내부소비용으로 식량을 생산해도 인프라미비나 복잡한 내부정치사정으로인해.. 공급불가상황일듯)..
상품용작물은 세계시장에는 최소한 내다 팔 수 있으니.. 아마 수익목적일 것입니다...
즉!! 무료식량의 보급이 오히려 내부식량경작지의 감소를 초래하는 결과를 나을 수 있습니다.
무료식량의 대대적 보급은 자칫 달콤한 독이될지도 모릅니다..
영원히 무료식량에 의존하게되는.... 자급자족을 못하게 만드는....

여튼 당장 한끼니를 주기위한 무료식량의 보급도 중요하지만 ..
더 중요한 것은 가난한 나라의 정치체제 안정과 경제발전일듯 싶습니다...
즉 스스로 딛고 일어서는게 외에는 확실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또한, 글로벌 기업의 탐욕과 고위관리의 결탁으로 인한 - 자원유출을 통한 부의 축적은 그 나라 경제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데.. 아프리카 정치가들은 이런 유혹에 쉽게 빠지죠....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25 19: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사실 이건..
구걸을 하는 사람을 대하는 차이일 수도 있는데요..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외면하느냐..
아니면 당장 작은 도움이라도 주느냐..
둘 다 일장일단이 있는 방식이죠..
그런데 구걸을 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다수가 굶주리고 있는 거대한 지역의 문제이기에..
내부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마냥 기다리기엔 좀 심각해 보입니다..
일단 굶어죽는 사람은 살려가면서.
그들의 문제를 고쳐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난 싶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그들도 스스로 고쳐나가려는 노력을 했지만..
번번히 강대국들이 태클을 걸어서 실패로 돌아갔고..
그 결과 여전히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요...
Favicon of http://sepial.net BlogIcon sepial | 2007.07.24 17: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남아공에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 남아공 안에서도 음식물을 버리는 사람과 그것도 없어 말라가는 사람들이 서로 이웃하며 살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농사를 더 지을 땅도 있지만, 그걸 상품화(방아간만 있어도....)하고 팔 길이 없어서(아니면 몰라서)그냥 자기 먹을 것만 기르고 필요한 생활비는 정부 보조금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진국에서 더 많은 농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과잉 소비되는 기름이나 곡식,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공해문제는 별도로 하고서라도(시스템적으로 다른 문제니까....),
후진국에서 자체 식량 생산량을 늘이고, 지역적 물류를 개선하는 아이디어만 있어도(전쟁지역이나 특수한 가뭄의 영향을 받는 상황이 아니라면) 많은 부분 굶주리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asiale님이 말씀하신 무료 식량 보급보다는 정치체제 안정과 경제발전이 더 중요하긴 하나 단시일내에 이루기도 힘들고, 또한 탁상 공론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구요......거기다 약간 더해서....무료 식량 보급보다는 각 지역에 소규모 자립 생산 단위를 하나라도 더 만들 수 있도록 단순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일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까진 겨우 지역 신문 발간 정도의 단계입니다만, 현재 제가 현지 단체와 하고 있는 일은 도시 빈민 지역의 청소년과 중간 지도자가 될만한 사람들을 가르쳐서 어느 정도 능력이 되면 시골 지역으로 보내 지역내 소규모 산업(농축산업 및 단순 가공업)을 이끌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희망을 주는 게 제일 큰 일 같아요.

앞으로도 생활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일,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 부탁드립니다~~~이런 책에 대한 좋은 독후감도 아주 큰 일을 하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행복하세요~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25 19: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블로그에서 자주 눈팅하긴 했는데..
이런 장문의 댓글을 남겨주시다니..영광입니다 ^^;
말씀하신대로..
불안정한 정치체제와 뭐 이런저런 큰 문제들이 있지만..
그것들을 단시간내에 해결할 수 없고..
그 와중에도 굶주리는 아이들을 계속 쓰러져 가겠죠.

문제꺼리가 복잡한 만큼 도움의 방법도 다양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당장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릴 구호품도 필요하고..
일단 목숨을 부지한 이들이 살아나갈 기술이나 노하우등도 필요하고..

암튼 무엇보다 중요한 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겠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Favicon of http://blog.daum.net/hblee9362 BlogIcon 이희빈 | 2007.07.25 13: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금 이 나라에서 버려지는 음식만 하여도 빈민 구제를 하고도 남을터인데...!
때로는 버려지는 음식들을 보면서 너무나도 그 옛날의 굶주리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보릿고개! 먹을 것이 없어서 채 보리가 여물기도 전에 그 보리의 이삭을 칼로 잘라다가
가마솥에 볶아서 절구에 찧어 겉껍데기만 벗기고 솥에다 삶아서 건진 다음 밥을 지어 먹었던
그 때를 상기하면 정말 음식물들이 너무 흔하게 버려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고요!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25 19: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정말 버려지는 음식쓰레기는 참 아깝죠..
어떤 나라등에서는 그런 음식쓰레기들을 통해 굶주림을 해결해 나가는 이들도 많다네요.
당연히 여러가지 병에 노출되겠구요..
암튼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이희빈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Phonsus | 2007.07.31 10: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도서관에 빌리러 갔다가 땀만 뻘뻘흘리고 돌아왔네요..
누가 벌써 빌려간..
자발적 가난을 읽다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된 책인데... 읽고 싶군요. 빨리 다른 도서관을 찾아봐야 할듯..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 2007.07.31 23: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서관에서 인기가 많은 책인가보군요..
읽어보시면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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