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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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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 히토나리.
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냉정과 열정사이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듯하다.
츠지 히토나리는 냉정과열정사이의 작가로 많이 알려진 일본작가이다.
난 공교롭게도 같은 책의 여자작가인 에쿠니가오리의 작품은 많이 읽었지만,
츠지히토나리의 작품은 읽을 기회가 없었다.
냉정과열정사이 말고 다른 작품은, 공지영씨와 작업한 '사랑후에오는것들'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는 그런 내가 온전히 그만의 작품을 읽은 첫번째 책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다시피 편지에 관한 내용이다.
실제로 츠지 히토나리는 편지를 대필해주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는데,
이 책은 그 때 있었던 일들을 엮은 책이다.
그러다 보니 작가가 직접 적었던 편지들이 실려 있고,
그 편지를 쓰게 된 계기나 이후의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그 편지들에 공감하질 못했다.
그들이 처한 상황이나 심정들을 보며, 그럴 수도 있겠지, 라고 이해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식의 공감하지 못하는 붕뜬 느낌으로 시종일관 편지들을 읽어갔다.

그렇다고 그 편지들이 참조할 만한 내용이느냐?
앞서 말했다시피 작가가 편지를 대필했던 그 이야기들을 적었기에,
지금의 내 상황, 혹은 내가 처할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없었다.

이럴 땐 이런 식으로 쓰면 좋다, 라는 식의 편지작성 노하우가 없었다는 말이다.
물론 언급하긴 하지만, 난 그런 간략한 요령마저 공감하지 못했다.

편지에 대한 책이다.
실제로 작성되었던 편지들도 담겨 있고,
그 편지를 쓰게 된 계기와 쓸 때의 심정들 또한 담겨 있는 책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에 공감하진 못했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

차라리 편지의 형실을 빌린 소설이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지도 모른다.
작가의 다른 책인 '사랑을 주세요'의 경우에서처럼 말이다.

뭐, 그래도 하나 건진 게 있다면...
편지라는 걸 다시금 쓰게 만들었달까.
뭐 이것도 이 책의 영향보다 '사랑을주세요'란 책의 영향이 더 크긴 했지만..
그래도 이 책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건 사실이니..
편지를 쓰고 싶게 만든 그 하나는 건진 것 같다.

평점 ★★☆

인상깊은 구절
저렇게 하고 싶다고 마음 먹은 순간,
그때부터
기회를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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